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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바보 빅터] 실화는 맞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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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 빅터 - 8점
호아킴 데 포사다.레이먼드 조 지음, 박형동 그림/한국경제신문

스토리에 대해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책을 읽기가 싫더군요. ^^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어볼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가볍지 않네요.


실화라고 알고 있어서 꾸며낸 이야기가 전혀 없다고 생각했는데 중간에 나온 테일러 회장의 에피소드를 보니 완전 실화는 아니군요.

...한편 자기가 만든 회사에서 쫓겨난 굴욕을 당했던 테일러 회장은 자포자기하지 않았다. 그는 컴퓨터 그래픽 회사를 세웠고 결국 재기에 성공했다. 애프리의 경영진은 자신들이 버렸던 테일러 회장에게 구원의 손길을 요청해야만 했다. 그 말고는 아무도 파산 직전의 회사를 맡고 싶어 하지 않았다. 애프리의 제안을 수락한 테일러 회장은 경영진에게 전대미문의 연봉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가 요구한 연봉은 한 장이었다. 1달러...


생각해보니 애프리라는 회사명도 ... 음 그렇군요.


...콘래드 힐튼은 사람들이 성공하지 못하는 이유를 스스로 과소평가하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그는 한 강연에서 쇠막대기를 들고 '이 쇠를 두들겨 말굽으로 만들면 10달러 50센트의 가치가 된다. 이것으로 못을 만들면 3,250달러의 가치가 된다. 그리고 이것을 시계의 부속품으로 만들면 250만 달러의 가치가 된다'라고 말했지요...


* 어린이를 위한 바보 빅터라는 책도 나왔는데 초등학교 시절에 좀 더 긍정적인 선생님들에 대한 이야기가 추가되었고 성인이 되어 빅터가 비참하게 살았던 이야기들을 많이 삭제했습니다. 큰 주제는 다르지 않지만 ^^

* 최근에 나오는 책은 카라 한승연의 오디오 CD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는데 그것만 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네요.


* 이 책의 원서는 'Victor, the Fool: Spread Your Wings'라고 하는데 실체를 찾을 수 없습니다. 놀랍게도 ~ 관련해서 코라이타임즈 기사를 보면 저자는 이 책을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판했다고 합니다.

A new book “Victor, the Fool: Spread Your Wings” written by Joachim de Posada, best known for his bestseller “Don’t Eat the Marshmallow Yet,” was published last week in Korea for the first time in the world, along with an electronic version. The reason why the author chose Korea as the first place to publish his new book is because his previous bestseller “Marshmallow” sold the largest number of copies in Korea — more than three million — since it was first introduced in 2006.

http://www.koreatimes.co.kr/www/news/art/2015/02/142_82926.html


그런데 한국에서 성공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국가에서는 출판을 하지 않았네요. 음. 이건 뭐지.

Victor Serebriakoff에 대한 이야기가 도시전설이라는 소문도 있고 ㅎ.


1986년 시카고 트리뷴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어린 시절부터 영리함을 나타내 선생님들은 좋아했지만 친구들은 싫어했다는(?) 뭐 그런 내용이 있습니다.

Indeed they do, especially as children. They often have teachers who may know more but are not as bright and cannot challenge them the way they should. And the contrast between them and less-gifted kids is enormous. I was chased home from school every day because I was the kid who put his hand up at every question. The teachers liked me all right, but the other kids didn`t. Clever people often learn to hide their intelligence and don`t allow themselves to perform well because it arouses envy. As adults, they become much better adjusted.

http://articles.chicagotribune.com/1986-11-23/features/8603280453_1_mensa-bright-latin


뉴욕타임즈 기사에서도 인용하고 있구요.

http://www.nytimes.com/2000/01/10/world/victor-serebriakoff-87-dies-oversaw-the-growth-of-mensa.html


뭐 어찌되었든 중간에 고생하다가 나중에 성공한 건 맞지만 선생님 때문은 아니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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