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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 우리가 몰랐던 차트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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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 인포그래픽 가이드 - 8점
도나 M. 웡 지음, 이현경 옮김, 강규영 감수/인사이트

기록을 남기려고 검색을 하는데 책이 나오지 않아서 왜 그런가 했더니 '월스트리트'가 아니라 '윌스트리트'로 검색했다는. 이런 ㅠㅠ


번역서 제목은 ~인포그래픽 가이드~지만 원래 제목은 'The Wall Street Journal Guide to Information Graphics'입니다. 인포그래픽이나 인포그래픽이나 큰 차이는 없지만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것은 데이터와 수치에 대한 내용이 많기 때문에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요즘 인포그래픽 그러면 너무 한쪽으로 치우쳐 생각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리고 월스트리트저널 특성 상 경제 지표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옵니다. 해당 내용을 몰라도 큰 문제는 없지만 개념적인 내용은 같이 공부하는게 좋겠죠. '월스트리트저널 경제지표 50'이라는 책은 주요 경제지표를 월스트리트저널 내용을 인용하면서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몇 가지 인상적인 내용(잘 모르고 쓰던) 남겨봅니다.


전반적으로 컬러 스케일은 색상과 상관없이 가장 옅은 색에서 점점 짙은 색으로 부드럽게 옮겨가거나 반대 방향으로 가야 한다. 스펙트럼의 중앙에 짙은 색과 옅은 색이 번갈아 나오면 안된다.

스펙트럼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모든 색을 그레이톤으로 바꾸어보면 쉽게 구별할 수 있다고 하네요.


범례는 공간이 넉넉지 않고 선들이 많이 교차하는 경우에만 사용한다. 범례 순서는 선 마지막 끝점의 순위로 배열한다. 선의 끝점이 가장 최근의 데이터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범례는 매체에 따라 좀 다르긴 합니다. 웹에서는 범례를 버튼처럼 기능을 추가해 사용하기도 하기 때문에 시각적인 효과 뿐 아니라 사용자의 행동까지 고려해야 합니다.



막대의 뒤쪽에 그림자 효과를 주지 않는다. 막대 차트는 예술작품이 아니다. 그림자에는 정보나 데이터가 담겨 있지 않다.

그렇긴 하지만 예술작품을 원하는 경우도 있어서 ㅎ


파이 차트를 읽는 법은 시계를 보는 법과 같다. 직관적으로 12시부터 시계방향으로 읽는다. 따라서 가장 효율적인 차트 구성은 가장 큰 파이 조각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12시 정각을 기준으로 오른쪽에 배치하는 것이다. 나머지 조각을 배열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두 번째로 큰 조각을 12시 정각을 기준으로 왼쪽에 놓는 것이다..

파이 차트에 대해서는 다른 책에서도 이런 내용을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내용을 찾아보았습니다.


http://www.etnews.com/news/article.html?id=201312310269


전자신문에 실린 인포그래픽 중 한 부분인데 파이 차트를 쓰면서 어디서부터 봐야할지 기준이 애매하더군요. 책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가장 큰 조각과 두 번째 큰 조작을 12시 정각 기준으로 배치했다면 명확하게 알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긍정, 부정의 내용을 표현하면서 파이 차트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그냥 바 차트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차트 모양,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라는 글을 보면 조건에 따라 차트를 선택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http://overthedatum.co.kr/archives/358

애매하다면 이런 방법을 쓰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많은 내용을 담고 있지는 않지만 기본적인 차트를 표현하는데 있어서 사용자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하는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하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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