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미나는 이번 달 2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진행됩니다. 봉은사 맞은편에 있는 곳이 아니라 삼성역 5번 출구 앞에 있는 곳입니다.
전체 프로그램은 아래 주소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mplanners.kr/tobesoft/2014/agenda.asp
두 번째 세션은 컥 영어군요. 이런 일이~
주제는 'Effectively leveraging the best of open source and commercial UI/UX platforms'이랍니다.
leverage라는 단어는 영향력이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지렛대의 힘'이라는 뜻도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세션에서는 영향력보다는 지렛대의 의미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지렛대라는 것은 어떤 도구로 활용해서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지요.
그래서 세션 제목을 풀어서 우리말로 표현한다면 '효과적으로 오픈소스와 상용 UI/UX 플랫폼의 장점을 활용하기' 정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이번 투비소프트 세미나에서 강조하는 것이 생태계인데 오픈소스와 상용 플랫폼이 어떤 식으로 생태계 내에서 같이 성장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내용이 아닐까 싶습니다.
발표자 이름은 낯설지만 회사는 어디선가 들어본 것 같은데요. 넥사웹은 올해 1월 투비소프트에서 넥사웹테크놀로지의 RIA 사업부와 일본 넥사웹 니혼을 인수하면서 만든 미국 법인입니다. 한 언론에서는 '세탁 M&A'라고 표현했더군요.
때는 쏙 빼고…투비소프트의 '세탁 M&A'
코스닥 상장사 투비소프트가 미국 경쟁사 본사와 일본 지사를 인수하면서 우량 사업부 자산만을 선택적으로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이 ‘찌든 옷을 빨아 입듯’ 우량 자산만 골라서 인수하는 자산부채인수(P&A) 방식으로 해외기업 인수를 성사시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14010514021
넥사웹테크놀로지는 2000년대 후반까지는 북미 시장을 비롯해 전세계적으로 차세대 RIA 제품으로 주목받았었습니다. 특히 레거시 시스템을 웹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기술을 제공하면서 인기를 끌었지만 웹 시장의 빠른 성장을 따라가지 못해 뒤쳐지고 말았습니다. 국내에도 총판을 통해 몇 차례 들어왔지만 국내 벤더와의 경쟁에서 철수를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인지도면에서는 여전히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투비소프트와 함께 하게 된 것이 아닌가 싶네요. 세션 발표를 하게 될 롭 가네 CTO는 2005년 넥사웹테크놀로지에 합류했으며 새로운 넥사웹에서도 CTO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http://robgagne.com/about/
넥사웹은 매사추세츠에 위치해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나 산호세 지역에 몰려있는 실리콘밸리 벤처 기업들의 반대편인 동부 가장 끝 부분에 있습니다. 서부에서는 주로 신기술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이 늘어나고 있다면 동부에서는 금융이나 기업 기반의 솔루션 업체가 몰려 있습니다. 지역의 산업기반이 다르기 때문에 그런것이라고 합니다. 넥사웹 역시 비즈니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동부에서 자리잡은 것이 아닌가 싶네요.
두 번째 세션 진행 시간은 1시 50분부터 2시 20분까지입니다.
* 보도자료를 보면 'Gagne'를 '가네'라고 표현했는데 이게 발음하기 참 어려운 것이라고 하네요. 미국식으로는 '개그니'라고 발음하며 프랑스식으로 발음하면 '가녜'가 된다고 하네요. 그런데 프랑스식 발음을 미국인들이 하기 힘들어서 '가니에'라고 부른다고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Gagne
http://mirror.enha.kr/wiki/%EC%97%90%EB%A6%AC%ED%81%AC%20%EA%B0%80%EB%85%9C
* 넥사웹테크놀로지는 아파치 인큐베이팅 프로그램에 XAP 프로젝트로 참여했었습니다. 2006년부터 2009년까지 진행하다가 중단된 것으로 보입니다. 아마 넥사웹테크놀로지 내부 사정으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졸업을 못한 것 같네요.
http://incubator.apache.org/projects/xap.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