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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만화와 함께 하는 즐거운 통계학] 만화는 아닌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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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함께 하는 즐거운 통계학 - 6점
그래디 클라인 & 앨런 대브니 지음, 최화정 옮김/에이콘출판

머리 큰 사람에게 수학을 만화로 표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닌가 봅니다. ㅠㅠ 나름 기대를 가지고 장만한 책인데 재미와 지식 둘 다 제대로 얻어가지 못하는 기분입니다.


오히려 역사, 경제, 철학, 과학 등의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는 만화로 표현하는 것이 개념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책 역시 어느 수준까지의 개념을 전달하려는 목적은 잘 살렸지만 수를 다뤄야 하는 부분에서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면서 흥미를 잃게 합니다.


대박 시리즈가 된 Why 같은 경우에는 일단 지식을 빼더라도 만화 자체로 흥미롭게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읽는 아이들의 지식 수준에 따라서 어려운 부분은 빼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래도 스토리는 계속 이어지죠. 하지만 이 책은 스토리가 있긴 한데 몇 가지 에피소드가 섞여 있어서 구분이 잘 되지 않고 등장 인물의 캐릭터도 그 사람이 그 사람인 것 같아서 혼란스럽기만 합니다.


그리고 대사 처리도 깔끔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원서에서 느껴지는 간결함이 번역서에서는 보기 힘들거든요.

아래 그림처럼 텍스트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있는데 번역서는 그냥

...이 물고기들이 무엇을 말해줄 수 있을까?... 라고만 표기해주었거든요.

표현 상 문제는 없지만 저자의 의도가 그대로 전달되지 않은 느낌이랄까 ^^


http://www.pastemagazine.com/articles/2013/07/the-cartoon-introduction-to-statistics-by-alan-dab.html


하여간 통계학은 기초 책을 다시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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