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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하게 살아라 - 8점
로타 J. 자이베르트 외 지음, 유혜자 옮김/김영사

2002년에 나온 책이지만 여전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제목만 보면 무슨 '정리법' 정도를 알려주는 책이 아닐까 싶은데 삶 자체에 대한 자세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있습니다.


원래 제목은 'Simplify your life'입니다. 번역이 되면서 '단순하게'로 바뀌고 받아들이는 느낌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단순하게'는 국어사전에서 '복잡하지 않고 간단하다'로 설명하고 있는데 그게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니라서요. 오히려 영영사전의 해석이 좀 더 이해하기가 쉬울겁니다. 

If you simplify something, you make it easier to understand or you remove the things which make it complex. a plan to simplify the complex social security system


'simplify' 라는 것 자체보다는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데에 중심을 두고 있습니다. 



내용 자체가 스토리가 있는 것은 아니고 33가지 제안을 풀어서 나열한 형식이라. 내용을 설명하기는 애매하구요. 몇 가지 인상 깊었던 문장 남겨봅니다.


'단순하게 살기 위한 조언' 중에 하나는 수입을 늘리기 위해 안락의자에 안주하지 말라는 것이다. 신문의 구인란도 종종 읽어 보고, 다른 회사도 직접 방문해 보는 것이 좋다. 그리고 어느 회사가 작업 환경이 좋은지 소문에도 귀를 기울이자. 당신의 특기가 어느 곳에서 특히 요구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바람직하다. 자기 나이가 너무 많지 않은지도 점검해 보자. 다른 곳에서도 당신을 원한다는 것을 알게 되면 더 큰 자신감이 생길것이다. 그렇게 하면서 당신은 시야가 더 넓어지고, 현재 몸담고 있는 고용주와의 연봉 협상도 유리하게 진행시킬 수 있다. 그렇게 준비가 되어 있으면 설령 당신의 부서가 없어지거나, 다른 이유로 회사에서 퇴출되거나, 회사가 문을 닫게 되어도 빈손으로 서 있게 되지는 않는다.


단순하게 살기 위한 조언이라고 해놓고 더 고민을 하라는 이야기잖아. 라고 따질 수도 있지만 큰 그림으로 보았을때 인생이 꼬이지 않기 위해서는 이런 계획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문화적으로 단순이라는 것을 단어 그대로 받아들이다 보니 이런 표현이 좀 애매한 것 같네요.


텔레비전에 중독되게 만드는 것들 중 하나는 일일연속극이다. 이미 중독되었다고 생각되면 하루를 거르고 이틀에 한 번씩만 텔레비전을 보라. 그렇게 해도 줄거리는 이어지고, 당신은 시간을 절약하면서 서서히 의존에서 벗어날 수 있다.


텔리비전 뿐 아니라 무언가에 중독(?)되었다는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빼앗고 있다는 겁니다. 물론 그 일 자체가 즐거움을 주고 의미가 있다면 문제가 없지만 저자의 설명처럼 하루 정도 빼먹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는 이야기죠.


가능한 짤막하고, 함축성 있는 말로 메일을 쓰자. 상대방이 보낸 메일은 꼭 필요할 때 외에는 전달할 내용만 보내자. 그래야 상대방도 간단하게 당신의 메일을 관리할 수 있다. 애초부터 삶을 편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전자우편이다.


어떤 것이든 목적에 대해 잊어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삶을 일부러 어렵게 무언가를 만들지는 않았을테니깐요.


배우자와의 관계에서 피상적인 것 속에 숨어있는 것을 보는 법을 배우고, 옆에 나란히 서서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법을 배우자


나란히 가는 것과 함께 가는 것이 다르다는 점. 어렵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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