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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상실의 시대] 난 20살에 뭐 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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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의 숲 - 8점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억관 옮김/민음사

국내에서는 '상실의 시대'라는 제목으로 알려져있고 워낙 알려진 책이긴 하지만 이 책이 한참 잘 팔리는 시점에는 별로 이런 류의 소설에 관심이 없어서 그냥 지나갔던 책입니다. 

주변에서 이렇게 흥미로운(?) 책을 아직도 읽지 않았단 말인가~ 라고 놀라는 분도 있어서 '상실의 시대'를 도서관에서 빌려 읽어보려 했지만 그다지 책장이 넘어가지 않아 포기했습니다.


이번에 민음사에서 새로 번역된 책이 나오지 않았고 이 책에 다양한 이벤트 및 할인이 붙지 않았다면 구매하지 않았을 겁니다. 뭐 하여간 빌린 책도 아니고 구매한 책이니 일단 읽어보자 했는데 초반을 지나가면서 점점 흥미로워지더군요. 오~ 이런 책이...



책의 내용이야 이미 많이 알려진 만큼 다시 다룰만한 내용은 없고 책을 보고 나서 얼마전 개봉한 영화를 찾아보았습니다. 감독이 트란 안 훙이었더군요. 원작이 나온지 꽤 오랜 기간이 지나 영화로 만들어졌는데 하루키가 영화화되는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일단 영화에 대한 평은 아주 좋지 않습니다. 원작 자체가 가지고 있는 느낌을 잘 살리지 못했다는 평이 많구요. 또 트란 안 훙 감독이 가지고 있는 스타일도 잘 살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많더군요. 책을 보고 그 느낌을 영화에서 기대하는 것은 좀 애매하지만 이 영화의 경우에는 책을 보지 않았다면 왜 이런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지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로 띄엄 띄엄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뭐 하여간 이 책의 주인공들이 이제 막 20살이 된 친구들이라는 점은 지금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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