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어 뇌 - 고선희 지음/다산에듀 |
부제는 '외국어 언어감각을 쉽게 터득하는'입니다. 언어감각에 대한 이야기죠.
다른 실용 소설과 마찬가지로 4/3 정도는 소설 형식으로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소심이와 유식이에 대한 이야기로 구성되고 부록으로 언어감각 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고 있습니다.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상상속에서 어른이 된 유식이가 사회에서 인정받고 엄청난 인재로 대우받는 테크니컬라이터라는 점입니다. 테크니컬라이터가 주인공인 소설이라니 엄청나지 않나요. ^^
언어감각은 모국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에 대한 감각을 조금씩 열어간다는 이야기는 이미 잘 알고 있는 이야기입니다. 그럼 이 책에 나오는 유식이는 태어나면서부터 천재라서 그런걸까요...ㄷㄷ
책을 읽다보면 유식이는 반복적인 과정을 흥미롭게 접근했고 유식이 엄마는 이 과정을 참을성있게 기다려주었습니다. 책에서는 몇 장 사이에 휙 이런 과정이 지나갔지만 실제 학습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반복적인 학습이 이루어졌다는 거죠.
외국어를 터득하는 방법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반복적이고 꾸준한 학습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미드를 보는 것도 이런 감각을 키우는데 도움이 됩니다. 요즘 보고 있는 것이 빅뱅이론인데 시즌2까지 지나가니깐 자주 쓰는 말은 왠지 익숙한 느낌이 들더군요(물론 내용을 다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몇 달전 시도해보았는데 전문적인 용어와 비속어들이 섞여 도저히 학습용으로는 맞지 않더군요).
주인공이 어린 친구라서 다 큰 어른들이 읽기에는 애매할 수도 있지만 유식이의 학습과정은 한 번정도 따라해볼만합니다. 꾸준히 할 자신만 있다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