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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포스트 PC 시대의 정보기기 디자인] N스크린 시대의 필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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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PC 시대의 정보기기 디자인 - 10점
에릭 버그먼 엮음, 정선화 외 엮어옮김, 이건표 감수/안그라픽스

요즘 여기저기서 N스크린에 대한 이야기가 클라우드와 함께 많이 이야기되고 있습니다. IT 분야에 직접 관여하지 않더라도 언론을 통해서 이건 상식으로 알고 있어야 되는거 아니겠니..라는 압박을 받고 있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떤 의미인지는 알겠는데 그게 어떻게 되는건데..라고 물어보면 쉽게 대답하기는 힘듭니다. 개발자 역시 갑작스런 사태(?)에 당황하긴 마찬가지입니다.
에릭 버그먼과 N명의 필자로 이루어진 이 책은 이러한 고민이 무려 10여년전부터 해왔다는것과 지금 읽어도 새로운 그들의 통찰력에 놀라움을 느끼게 됩니다.
11가지 각각 다른 배경과 기술을 기반으로 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실제 적용 사례와 현장에서의 전망을 전해주고 있어 무척 흥미롭습니다. 특히 4장과 5장은 팜과 WinCE에 대한 상반된 이야기를 각각의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어 '아 그렇지 WinCE는 정말 아니다' 싶었다가 '아 이런것도 고민했어야 했구나'라고 공감하게 됩니다.

최근에 나온 책중에서 이런 컨셉은 찾아보기 힘든 만큼 추천할만한 고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절판된 책이라 더 이상 구하기는 힘들고 이럴때 e-book이 필요한데..참 아쉽네요. 알라딘에서는 중고로 판매되는 책이 있는데 신간보다 비싸다는..^^

삼성전자 UI 팀에 대한 정보를 찾다가 역자인 정선화님의 이미지를 우연히 찾았습니다.
16년이라는 시간이 결코 짧은 것은 아닙니다. 오랜 기간동안 한 분야에서 열정을 보여준 분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시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http://ydwon1081.blog.me/140127546883

3장에 소개된 넷플라이언스의 아이오프너는 저렴한 가격대의 네트워크 컴퓨팅을 제공하는 혁신적인 제품이었지만 서비스 비용으로 충당하려 했던 계획이 의외의 해킹으로 인해 사업을 접어야 했다고 합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웹 환경은 지금과 다른 모습을 가지지 않았을까 싶네요.

그리고 10년전에 기술적인 제약으로 아쉬웠던 점들이 다시금 새로운 서비스로 만들 수 있을것 같은 영감이 떠오르기도 합니다. 기회가 된다면 가까운 도서관에서라도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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