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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디벨로퍼 플러스
UXCamp는 UX(User eXperience) 관련 전문가, 교육자, 학생 그리고 관심 있는 모든 사람이 자신의 이야기와 생각을 자유롭게 공유하는 행사다. 전세계적으로 주요 도시에서 동일한 이름의 행사가 여러 차례 열렸으며 국내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행사가 준비 중이다.
UXCamp는 바캠프(BarCamp) 형식으로 진행된다. 바캠프는 일반적인 컨퍼런스와 달리 참가한 모든 이들이 즉석에서 발표하고 참여하게 된다. 발표자료를 미리 준비해도 되고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토론이 진행될 수도 있다. 때문에 특정 업체나 기술이 주도하는 행사가 아니며 어떤 주제가 나올지 미리 예측할 수 없다. UX에 관심을 가진 사람이 모여 자신의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만 미리 알 수 있다.
Social, Smart, Spatial UXCampSeoul 2011
UXCamp의 원형인 바캠프는 다음과 같은 일화를 가지고 있다. 웹2.0이라는 용어를 만든 팀 오라일리가 정기적으로 유명 인사를 모아놓고 관심을 가지는 이야기를 나누는 모임을 가지곤 했으며 이 모임의 이름은 FooCamp(Friend of O'reilly)였다. 매년 초대로 참석 여부가 결정되기 때문에 선택된(?) 사람만 모임에 참석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전년도 모임에 참여했다가 다음해 초대받지 못한 로스 메이필드가 2005년 팔로 알토에서 바캠프라는 모임을 만들었다고 한다. Foo와 Bar는 ‘Hello World’처럼 프로그래밍에서 자주 변수로 사용하는 단어라는 점에서 FooCamp에 반대하는 의미에서 만들어졌다는 이야기이다(http://en.wikipedia.org/wiki/Foobar#Usage_in_code). 물론 FooCamp와는 별개의 의미로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함께 이야기하고 생각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 바캠프이고 UXCamp 역시 이러한 기본적인 원칙은 동일하게 지켜진다.
UXCamp 2010 행사 사진- http://www.flickr.com/photos/uxcampseoul
올해 서울 행사는 2월 26일 성균관대학교 국제관에서 진행되며 2월 21일 열린 등록 페이지는 이미 200명 참석이 마감됐다. 하지만 당일 참석이 어렵더라도 행사에서 얻은 경험과 정보는 행사 후 공유되는 것이 원칙이기 때문에 블로그, 사진, 페이스북과 같은 공간에서 지속적인 소통이 가능할 것이다. 이번 행사에서는 7개 방에서 5개 세션이 진행되어 모두 35개의 세션이 진행될 예정이다. 공식적인 세션 외에도 참가자들이 네트워킹할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가지고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컨퍼런스와 다른 점 중 하나는 기획 단계부터 행사 진행까지 자발적인 참여로 진행되고 어떠한 정치적이거나 상업적인 의도를 배제한다는 것이다. 참가자 역시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등록과 함께 발표 시간표가 만들어지는 독특한 경험을 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Social, Smart, Spatial’라는 부제처럼 아름다운 소통의 공간을 위해 참여하고 공유할 수 있는 행사를 만들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고 아이디어를 나누며 공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지는 경험은 그 무엇보다 UXCamp를 빛나게 하는 경험이 아닌가 생각된다. 좀 더 자세한 정보는 행사 사이트(http://www.uxcamp.co.kr/)에 올라온 내용을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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