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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마이크로소프트웨어 디벨로퍼 플러스
이번주 각 매체에서 보도한 모바일 관련 뉴스들은 대부분 KT의 ‘올레 SDK’ 공개에 대한 내용이 지면을 가득 채웠다.
대략적인 내용을 보면 개발자들이 각 운영체제를 지원하기 위해 개별적인 코드를 사용하지 않고 가장 익숙한 언어인 C를 가지고 개발하고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내용과 더불어 지난 10월 오픈한 올레마켓에서 콘텐츠 배포도 지원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마켓지원까지는 어느 정도 수긍이 되지만 통신사에서 갑작스럽게 개발자를 위한 SDK 지원을 한다는 것은 조금 생소한 일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에코노베이션에 대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KT는 지난 3월 상생 생태계 구축을 위한 오픈 에코시스템을 발표했다. 이러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개발 및 제작공간, 개발도구 등 개발 환경, 주요 통계정보, 펀드 투자,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를 포함한 오픈 생태계 지원방안을 마련한다는 것이었다.
이를 위해 KT는 서울 우면동과 선릉에 에코노베이션 센터를 오픈하고 개발자 경진대회와 컨퍼런스를 지속적으로 진행해왔다. 앞에서 언급한 내용 중 개발도구에 해당하는 부분이 올레 SDK를 염두해 두고 이야기했던 것이다.
올레 SDK는 http://www.econovation.co.kr/ > DEV. LIBRARY > Olleh SDK 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올레 SDK 제작 환경
또한 기존의 개발 방법과 차별화된 요소는 하나의 바이너리 파일을 가지고 배포시 다양한 운영체제에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론 이전에도 이러한 개발도구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어도비 에어의 경우에도 에어 SDK를 기반으로 빌드시에 대상이 되는 운영체제를 지정할 수 있으며 그 외 도구들도 많이 공개되어있다.
올레 SDK는 KT내에서 독자적으로 만든 것은 아니다. 영국 ideaworks의 Airplay SDK(http://www.airplaysdk.com)의 기술을 바탕으로 OEM화된 SDK다. 그리고 아직은 올레 SDK가 아닌 Airplay SDK를 배포하고 있으며 정식으로 출시될 때에는 새로운 SDK를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만 하면 KT에서 SDK 판매 대행만 하는 게 아닌가 하는 불평이 나올만 한데 정식 버전이 나오게 되면 배포뿐 아니라 개발지원, 업데이트, 패치 등의 지원을 에코노베이션에서 무상으로 지원하게 된다는 것이다. 올레 SDK에는 UI빌더 같은 개발도구도 포함되어있다.
Ideaworks는 게임엔진을 기반으로 하는 회사인 만큼 게임이나 멀티미디어 저작환경에 적합한 솔루션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그 밖의 개발 환경도 마찬가지지만 좋은 점이 있다면 불편하거나 제약적인 상황도 생기게 된다. 다양한 운영체제를 한번에 지원한다는 것은 각 운영체제의 향상된 기능을 그때그때 지원하지 못한다는 것이고 작은 버그들로 인해 개발 진행에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어려움을 에코노베이션에서 어느 정도 보완해준다면 국내에서 모바일 앱을 개발하는 환경으로는 가장 적합한 도구가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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