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읽자 (807)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골이 좋다고? 개뿔!] 알고 맞으면 덜 아플까? 시골이 좋다고? 개뿔! - 김충희 지음/낮은산 저자의 전작이 어떠했는지 모르겠지만 이 책은 참 불편합니다. 제목부터가 심상치 않았지만 시골 생활의 낭만 따위는 보이지 않습니다. 할 수 있다면 시골생활을 꿈꾸게 하는 다른 책을 보기 전에 먼저 보는 것을 권장해드립니다. 귀촌, 귀농이라는 것은 무척이나 현실적인 문제입니다. 게다가 혼자서만 가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가 옮겨야 한다면 더 많은 변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사실 저자는 시골로 가면서 자신의 일을 버리지 않았습니다. 시골에서도 충분히(?) 그림을 그릴 수 있으니깐요. 하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못할 겁니다. 그리고 고향은 아니지만 제주도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조금은 두려움이 적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리기에 따라서 같은 이야기를 .. [책에 미친 청춘] 책은 이렇게 읽는거다 책에 미친 청춘 - 김애리 지음/미다스북스 이런 유형의 책은 어설픈 인용문구 짜집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좀 독특합니다. 저자의 느낌이 강하게 들어가서 그런지 그냥 친구나 아는 누나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는 그런책이네요. 이 책은 절판되었지만 조금씩 다른 주제로 책을 계속 펴내고 있으니 다른 책을 봐도 좋을 듯 합니다. 단점이라면 한 챕터씩 넘길 때마다 이 책 봐야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한 줄 요약도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출판 마케팅 쪽으로 일하신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최근 프로필을 보니 사보기획도 했다고 하네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앤서니 라빈스 / 씨앗을 뿌리는 사람 밥벌이와 꿈의 갈림길 위에서 서성이고.. [PM 인터뷰의 모든 것] 제품 관리자가 뭐예요 PM 인터뷰의 모든 것 - 게일 L. 맥도웰 & 재키 바바로 지음, 배장열 옮김/제이펍 사실 저자의 의도와는 달리 소프트웨어 제품과 관련된 인터뷰를 어떻게 하는지 궁금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PM 인터뷰라는 것이 PM 업무 수행 중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이라 착각을 ㅠㅠ (뭐 그렇다고 해서 그런 내용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 책의 원래 목적인 제품관리자가 되고자 하는 엔지니어나 주니어를 위해 면접 보러 갈때 어떠한 것을 준비해야 하는지를 가이드하는 책입니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에게 PM이라는 것을 설명해야 하고 또 회사마다 PM이 담당하는 역할이나 범위가 다르다 보니 상당히 많은 내용을 PM는 뭔데..라는 것을 설명하기 위해 할애합니다. 덕분에 PM은 뭐하는 사람이고 어떤 일을 하는지 .. [오베라는 남자] 이 남자 생각보다 별로.. 오베라는 남자 -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다산책방 도대체 왜 이 책이 베스트셀러인지 모르겠다는. 저는 요나스 요나손이 쓴 책이라 생각하고 잘못 집어들어서 읽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면 출판사도 다른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네요. 스타일이 비슷해서 그렇게 생각한듯) 하여간 다른 분들은 뭔가 술술 넘어가고 감동을 받았다고 하는 분들도 있지만 별로였습니다. 오히려 야마시타 카즈미의 천재 유교수의 생활이 더 재미있을듯. ㅎ 이 책은 천천히 음미하면서 읽으면 매력이 넘치지만 슥슥 넘기는 책으로 보기에는 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은 스토리에 집중하며 따라갈 수 있는 구조지만 '오베'는 스토리보다는 '오베'의 시선이 중요한 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슥슥 넘기기 어렵죠. 12..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 세상을 보는 관점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 - 홍성일 지음, 어진선 그림/돌베개 아이들 과제로 보는 책이라 뭐 그냥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을 다루는 학습서 같은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제목과 일러스트가 독특해 어떤 책인지 볼까 하고 책을 열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깊이가 있더군요. 일단 저자의 이력이 독특합니다. 문화연구를 전공했고 영화평론을 쓰기도 하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뉴스가 무엇인지 철학적인 접근에서 시작합니다. 처음 시작은 살짝 지루해질뻔 했는데 2장 시작 부터 연평도 피격 사진을 배치하면서 과감한 접근을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아이들보다는 성인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아마 언론을 다루는 다른 인문서에서 이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 정도의 내용만 제.. [술의 역사] 알코올 중독 관점에서 술의 역사 술의 역사 - 피에르 푸케 외 지음, 정승희 옮김/한길사 빵의 역사를 다룬 책인 꽤 많이 찾아볼 수 있는데 술의 역사를 제대로 다룬 책은 찾아보기 힘듭니다. 술을 다루고 있는 책에서 살짝 다루고 있긴 하지만 역사적인 관점에서 바라보는 책은 없습니다. 이 책 역시 저자가 도입부에서 언급한 것처럼 서양 특히 유럽의 역사에 한정적이기 때문에 술의 역사를 제대로 다룬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어쩌면 빵과는 다르게 술이라는 것은 의도적인 발견이라기보다는 우연한 발견에 가깝고 오랜 기간동안 술을 만드는 기술 자체가 종교적인 영역과 연결되어 누구나 접하기 힘든 영역이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특히 서양의 관점에서는 빵과 마찬가지로 그리스 시대부터 신화와 연결되고 여전히 지금도 술이라는 것은 인간이 컨트롤하기 힘든 ..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지금은 물어볼 수는 없지만... 선생님, 요즘은 어떠하십니까 - 이오덕.권정생 지음/양철북 이 책을 구입하고 나서 다음 주부터인가 자필 편지지를 편집한 미니북을 부록으로 주는 이벤트가 진행되어서 무척 속상했던 책입니다. 사실 권정생 선생님의 책은 나이가 들어서 아이들 볼때 같이 읽어보았을 뿐 어린 시절에는 전혀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그 시절에는 국내 작가의 책보다는 해외 전집류가 유행하던 때였거든요. 국내 작가의 책은 주로 반공도서나 찾아볼 수 있었구요. 그래서인지 작품에 대한 추억은 없지만 편지글을 통해 두 분의 만남부터 헤어짐까지 모든 과정을 시시콜콜하게 지켜보는 것은 말로 표현하기 어렵지만 뭔가 감동적입니다. 권선생님은 편지글이 공개되는 것이 맘에 들지 않으셨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이오덕 선생님이 돌아가시고 한길사를 통해 출판이 되.. [삼성가 딸들의 경영 스타일] 흥미롭긴 하지만... 삼성家 딸들의 경영 스타일 - 김병완 지음/머니플러스 제목은 참 좋은데 내용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저자의 스타일인지 몰라도 직접 취재보다는 다른 책이나 자료에서 발췌한 내용을 정리하는데 딱히 뭔가 핵심적인 내용이 없다 보니 반복되는 내용이 많고 전혀 다른 주제로 빠지는 경우도 많습니다.스타 CEO라 불릴 만큼 핫한 인물인 이부진을 다루는 책들이 많이 나오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정보가 부족하다는 이야기일텐데 뭔가 애매한 자료를 가지고 책을 쓰다 보니 이런 애매한 책이 나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책이 아니라 매거진에 실릴만한 이야기였다면 모르겠지만 책으로는 부족한 면이 많네요. ...이렇게 나는 나에게 궁금증을 유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책을 쓰는 것을 좋아한다. 비록 그분들과 단 한 번도 식사를 함께.. 이전 1 ··· 36 37 38 39 40 41 42 ··· 10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