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을읽자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 세상을 보는 관점

반응형
세상은 어떻게 뉴스가 될까 - 8점
홍성일 지음, 어진선 그림/돌베개

아이들 과제로 보는 책이라 뭐 그냥 뉴스를 만드는 사람들을 다루는 학습서 같은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그래도 제목과 일러스트가 독특해 어떤 책인지 볼까 하고 책을 열었는데... 생각과는 전혀 다른 깊이가 있더군요. 일단 저자의 이력이 독특합니다. 문화연구를 전공했고 영화평론을 쓰기도 하고 시민단체에서 활동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뉴스가 무엇인지 철학적인 접근에서 시작합니다. 처음 시작은 살짝 지루해질뻔 했는데 2장 시작 부터 연평도 피격 사진을 배치하면서 과감한 접근을 시작합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내용은 아이들보다는 성인들에게 권하고 싶네요. 아마 언론을 다루는 다른 인문서에서 이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다루겠지만 이 정도의 내용만 제대로 알고 있다면 세상이 왜 이렇게 돌아가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 책은 어떻게 보면 좌파적인 성향이 강한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한데... 좀 더 객관적인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보게 하는 것 뿐이죠. 물론 그런 시도 자체가 보는 관점에 따라서는 맘에 들지 않을 수도 있겠죠. 역사도 마찬가지구요. 제대로 세상을 공부하려면 다양한 시점에서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다는 것도 문제이긴 합니다.

포털의 데스크화를 걱정하는 이유 역시 바쁜 척하는 사람들이 접하는 것은 세상의 일부인데 포털에서 다양한 소식을 제공한다고 하더라도 사람들이 접하는 것은 가장 먼저 보이는 것에 집중되니깐요. 신문 데스크에서 1면을 아무리 고민하더라도 포털에서는 그런 것이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라는거죠.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