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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책에 미친 청춘] 책은 이렇게 읽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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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청춘 - 8점
김애리 지음/미다스북스

이런 유형의 책은 어설픈 인용문구 짜집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좀 독특합니다. 저자의 느낌이 강하게 들어가서 그런지 그냥 친구나 아는 누나가 책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데 그게 너무 재미있는 그런책이네요. 이 책은 절판되었지만 조금씩 다른 주제로 책을 계속 펴내고 있으니 다른 책을 봐도 좋을 듯 합니다. 단점이라면 한 챕터씩 넘길 때마다 이 책 봐야겠는걸~ 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한 줄 요약도 책의 내용과 상관없이 정말 그렇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출판 마케팅 쪽으로 일하신다면 좋았을 것 같네요. (최근 프로필을 보니 사보기획도 했다고 하네요).


네 안에 잠든 거인을 깨워라 / 앤서니 라빈스 / 씨앗을 뿌리는 사람

밥벌이와 꿈의 갈림길 위에서 서성이고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기 바란다. 당신의 내면에 있는 30캐럿짜리 다이아몬드를 채굴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그리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 전혜린 / 민서출판사

여행길에 오리기 전, 여권보다도 먼저 챙겨 넣는 책. 추적추적 비 내리는 날 분위기 잡기에는 딱이다. 다만 너무 우울한 날은 꺼내들지 말라. 불꽃같이 강렬하고 짧은 생을 고독하게 살다간 천재여성의 삶이 당신의 영혼을 걷잡을 수 없이 휘몰아갈지도 모른다.


깨어나십시오 / 앤소니 드 멜로 / 분도출판사

소설가 공지영이 정수리가 깨지는 충격으로 읽었다던 이 책은 단연코 내 인생을 바꾸어 놓기에 충분했다. 죽기 전까지 옆에 지니고 싶은 책을 꼽으라면 나는 성경과 이 책을 꼽겠다.


어디선가 들어봤음직한 이야기도 참 잘 정리해서 표현하고 있습니다. 글을 잘 쓰는 것은 많은 책을 읽은 결과이기도 하지만 서평을 쓰면서 이를 정리하고 또 다시 글을 잘 쓰는 선순환 구조가 아닐까 싶네요.


...다이어트를 하고 싶다면 내년 1월 1일부터가 아닌 '지금' 나가서 뛰어야 한다. '여기'에 있으면서 '거기' 있기를 바라는 모순으로 시간을 낭비해선 안된다. 무수한 '지금'들이 모여 내일이 되고 미래가 된다. 그저 한순간에 지나지 않는 사소한 시간들일지라도 그것을 함부로 여긴다면 우리 인생 전체가 걷잡을 수 없이 사소해지는 것은 당연지사다.

삶은 '지금 여기'에 있다...


...사막에서는 지도가 필요없다고 한다. 산봉우리에는 이름이 있지만 모래언덕에는 이름이 없기 때문이다. 이름을 붙인다 해도 그 이름을 인쇄한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모래언덕은 사라지거나 다른 곳으로 이동해 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분명한 지도와 이정표가 보이지 않는 길은 건너지 않으려 한다...


책을 읽는 마음가짐도 중요합니다. 1년에 몇 권을 읽어야지 하고 닥치는 대로 읽는 것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읽다 보면 무언가 생기지 않겠냐는 이야기도 있지만 뭔가 집중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되지 않습니다. 책을 읽었다는 만족감 정도~ 물론 아예 읽지 않는 것보다는 나쁘지 않지만요.


...볼테르는 아무리 유익한 책이라도 그 가치의 절반은 독자가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누군가에게는 인생을 뒤바꿀만한 훌륭한 책이라도 그 가치를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억지로 교양을 쌓을 생각에 부득불 읽는다면 그 책은 별 의미가 없다. 헤르만 헤세의 말처럼 온갖 약을 다 먹으면 어쩌다 자신의 증상과 딱 맞는 약이 얻어 걸릴 수도 있겠지만, 그러기 전에 약물중독이나 남용으로 병원신세를 지지 않겠는가!...


29개의 챕터에서 1-2권의 책을 소개하고 여기에 1-2권의 책이 인용되어 대략 100여권 정도 책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읽어야 할 책 목록이 늘어날지 모르니 주의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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