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는 매년 이맘때 진행하던 Adobe MAX 행사를 내년 5월로 연기했습니다. 매년 MAX 에 참가해왔던 분들에게는 무척 섭섭한 일이었겠죠.
대신 어도비에서는 웹 플랫폼에 대한 이야기를 가지고 CREATE THE WEB TOUR 라는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24일) 샌프란시스코를 시작으로 런던, 도쿄, 시드니 등 30여개 도시 투어를 시작했습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는 샌프란시스코 행사 키노트에서 대부분 나온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새로운 제품군과 서비스에 대해 공개가 되었습니다.
키노트의 시작은 역시 CTO인 케빈 린치가 담당했습니다. 왜 어도비가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도구를 소개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로 풀어냅니다.
기존의 도구를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Discover tools & technologies for the modern web 이라는 행사의 부제처럼 기존 웹과 구분되도록 modern web 이라는 용어를 강조하고 있으며 새롭게 소개하는 도구가 가장 적절한 도구라고 이야기합니다.
중간에 CSS 필터랩이라는 사이트를 소개합니다.
아래 주소에서 바로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http://html.adobe.com/webstandards/csscustomfilters/cssfilterlab/
일부 기능(CSS Shaders 등)은 아직 출시된 웹브라우저에 적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크롬 Canary 버전이나 최신 Webkit 버전으로 테스트해보길 권장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도구에 대한 설명은 대니 위노커가 담당합니다. 작년 MAX부터 웹이야기를 할때 항상 등장하던 분이죠.
플래시 플랫폼처럼 새로운 도구는 Edge 라는 브랜드 아래 정의되고 있습니다.
뭔가 극적인 효과를 내려고 했지만 별로 였다는..^^
Edge Animate 는 기존에 Edge Preview 로 소개되었던 제품입니다. 프리뷰에서 바로 정식 제품군으로 소개되었네요. 프리뷰 단계에서 몇 개의 가이드북이 소개되었는데 이름이 바뀌면서 기존에 나온 책들은 좀 애매하게 되어버렸군요. ^^
http://html.adobe.com/edge/animate/
Edge Animate로 만들어진 Patrick Williams의 프로필 사이트를 소개해줍니다. 휠인터페이스를 자연스럽게 구현한 사례죠.
실제 각 도구가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어도비 에반젤리스트 paul trani 가 나와서 같이 진행을 합니다.
Edge Animate가 인터랙티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Edge Reflow 는 반응형 웹을 디자인하기 위한 도구입니다. 비슷한 것 같지만 조금 다른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Edge Reflow 는 키노트에서 소개만 되었고 아직 체험해볼 수 있는 제품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http://html.adobe.com/edge/reflow/
Edge Code는 기존에 중괄호(Brackets)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깃허브에 소개되고 있었는데 Edge 패밀리로 편입되면서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Edge 패밀리지만 계속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대신 Edge 서비스와의 연동을 강화하겠죠.
Edge Code는 이름처럼 개발자를 위한 도구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아직은 프리뷰 단계라 실제 프로젝트에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을 겁니다.
https://github.com/adobe/brackets
http://html.adobe.com/edge/code/
Edge Inspect는 Adobe Shadow 라는 이름으로 이미 잘 알려진 도구입니다. 다양한 디바이스를 쉽게(?) 한번에 테스트할 수 있는 도구인데 Shadow라는 애매한 이름 대신 Inspect 라는 이름을 골랐군요.
http://blogs.adobe.com/edgeinspect/2012/09/23/shadow-is-now-adobe-edge-inspect/
http://html.adobe.com/edge/inspect/
PhoneGap Build는 오픈소스인 폰갭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도비에 인수되기 전부터 베타 서비스를 진행했고 어제 1.0 버전으로 공개가 되었습니다.
PhoneGap Build는 여러 디바이스/운영체제를 지원하는 앱을 폰갭 기반으로 개발할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라 완전 무료는 아니고 약간의 제약이 있습니다. 오픈소스로 개발하는 경우에는 제약없이 사용이 가능하며 그 외의 경우에는 무료 버전과 유료 버전의 차이가 있습니다.
http://html.adobe.com/edge/phonegap-build/
Edge 패밀리 뿐 아니라 기존 어도비 제품군에서도 PhoneGap Build 서비스와 연동되는 부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드림위버나 플래시로 만든 콘텐츠를 자연스럽게 다양한 디바이스 앱으로 내보낼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는 거죠.
폰트와 관련된 이야기는 제프리 빈이 나와서 설명을 해줍니다. 웹개발 도구와는 별개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상당히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지 않나 싶네요. 국내에서는 아직 웹폰트가 따악 와닿지 않아서..^^
마지막에 마이크챔버스가 잠깐 등장하는군요. 아마 이날 진행을 맡았나 봅니다. ^^
키노트 영상은 해당 투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아마 조만간 별도 URL로 다시 공개하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만...
* 금년도 일정 상 한국 투어 계획은 없네요. 별도의 행사가 있을지는 아직 미정인듯..
* Edge Code 와 Edge Animate는 바로 내려받아 설치해볼 수 있습니다.
Edge Animate는 평가판을 사용하게 됩니다. Adobe Application Manager 라는 것을 설치하고 그 이후에 다른 제품을 설치하게 됩니다. 음 그러고보니 Adobe Muse 는 Edge 패밀리와는 별도로 가는 군요.
http://www.adobe.com/products/muse.html
* Edge Animate 는 기존에 설치된 Adobe Edge Preview를 삭제하고 설치해야 합니다.
* 키노트 관련 사진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flickr.com/photos/15543694@N06/sets/72157631615089266/
* 이번 제품군 소개와 관련해서 잘 정리된 기사입니다.
국내 언론에서는 조용한 걸 보니 별도의 보도자료 배포는 없었나 보네요.
* 9/26 동영상이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http://www.youtube.com/user/AdobeandtheWeb 에서 키노트와 각 세션 영상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