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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아직 정식 버전이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어떻게 책이 나올 수가 있을까 싶었는데 일본 출판 시장은 참으로 경이롭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이런 책을 번역하는 분의 노력도 쉽지 않습니다. 뭐 그냥 있는 책 번역하는게 뭐 어렵겠어..라고 생각하겠지만 빌드가 안정적이지 못한 제품이라면(안정성보다는 계속 변해가는...) 현재 상태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리고 한국어로 서비스되고 있다면 한국어 서비스 환경도 고려해주어야 하구요. 그래서 조금은 부족하지만 저자와 역자에게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
300페이지가 넘지 않는 책임에도 저자가 모두 6명입니다. 어떻게 보면 책보다는 특별기고 형식이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구글 크롬 OS라는 제목이 가지는 의미가 워낙 다양성을 가지고 광범위하다보니 한명의 전문가가 모든 내용을 다루기는 힘들었을 겁니다. 그래서 저널리스트, IE 초기버전 설계자, 구글가젯 API 전문가, 크롬 익스텐션 전문가, 네트워크 전문가, IT 작가가 모여 이런 엄청난 책을 만들어냈습니다.
http://www.labnol.org/internet/google-chrome-logo-design-inspiration/4414/
구글이 왜 무슨 생각을 가지고 크롬 OS를 만들고 있는건지?
크롬 OS는 어떻게 설치하는지에 대해(크롬 OS는 하드웨어와 같이 판매되기 때문에 외부에서 접근할 수 없고 개발자가 다룰 수 있는 것은 크로미엄 OS) 빌드 단계부터 설치하는 단계까지 친절한 설명을 담고 있고 간략한 크롬 OS의 사용법(크롬 브라우저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환경 설정이라든지 터미널 사용등의 차이), 그리고 크롬 익스텐션과 HTML5, 관련 기술에 이르는 광범위한 범위를 다루고 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면 최근의 트렌드 중심에 크롬 OS가 너무나 무섭게 자리잡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주로 크롬 브라우저를 사용하면서 메일에 첨부된 문서는 구글 Docs를 사용하고 웹을 이용하는 동안에는 거의 데스크탑의 힘을 빌리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크롬 OS가 결코 멀리 있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특히 바이러스나 업그레이드 등으로 PC 관리가 어려운 주변분들을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서비스가 안정화되고 서비스된다면 스마트폰이 가져온 삶의 변화만큼 웹이 가져오는 또 다른 세계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구글 크롬 로고가 포켓몬에 나오는 몬스터볼을 카피한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이 돌고 있는데 정말로 크롬에는 몬스터들이 숨어있을지도 모릅니다. ^^
* 제목은 바이러스 걱정 없이 컴퓨터를 쓰는 세상이라고 했지만 아무리 구글이라도 문제가 생길 여지는 없지 않습니다. 지금도 구글 크롬에서 책임지고 업데이트해주는 플래시 플레이어가 충돌이 생기는 경우도 있구요(우리가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플래시 플레이어와 구글 크롬에 내장된 플레이어는 버전이 다르게 관리됩니다). 그리고 너무 제약된 조치로 인해 특정 사이트에 접속을 못하게 될 수도 있구요.
* 시스템에 접근하려는 시도가 있다면 재부팅시에 이를 알아서 초기화한다고 합니다. 듣기에는 멋지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생각해보면 무시무시한 일이죠. 미래에는 구글에 대항하는 레지스탕스가 생길지도...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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