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해사고력 : 그림으로 그리는 생각정리 기술 - 나가타 도요시 지음, 정지영 옮김/스펙트럼북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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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나왔을때는 생각정리 기술이라는 제목만으로 나왔는데 최근 나오는 책은 도해사고력이라는 타이틀로 바뀌고 생각정리기술이 부제가 되었네요. 다른 책과 중복된 제목이라서 그런건지 아니면 도해사고력이라는 단어가 독자들에게 더 인상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일단 저자 소개부터 흥미롭습니다. 지적 생산 연구소라는 회사 이름부터가 인상적이구요. 만화, 애니메이션 컨텐츠부터 CG, 마케팅, 웹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를 거친 이력을 통해 이야기를 좀 더 쉽게 풀어나갈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http://showcase-tv.com/01/141.html
책 속의 일러스트를 직접 한것인지는 모르겠으나 그림 하나하나가 어렵지 않고 쉽게 내용을 이해하게 합니다. 앞부분에서는 기본적인 도해사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주고 있구요. 뒷부분으로 가면 실질적인 비즈니스에서 어떻게 활용가능한지 시나리오를 통해 쉽게 설명을 해주고 있습니다. 손으로 그린듯한 그림이 인상적이어서 그런지 마지막 부분에 파워포인트로 옮기는 부분에서는 오히려 손그림이 더 괜찮더군요(일부러 그런것 일수도. ㅎㅎ)
책의 내용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출퇴근길에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것은 저자 역시 다이어리나 초기 PDA에서 아이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 써보았지만 수첩만큼 편하고 만족스러운 것은 없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하나 더 추천한 것이 지워지는 볼펜입니다. 예전처럼 종이를 갉아내는 식이 아니라 살짝 문지르게 되면 온도변화로 깨끗하게 지워지는 제품이라고 합니다. 책에서는 프리쿠션볼이라고 설명해주었는데 확인해보니 PILOT FRIXION이라는 제품이더군요. 국내에서도 수입되어 온라인 쇼핑몰이나 문구 매장에서 구입이 가능합니다. 가격은 펜의 종류에 따라 조금씩 다르구요. 좀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을 참고하세요.
지워지는 볼펜 ‘서명엔 쓰지 마라’
http://lswcap.com/829
하지만 똑같은 펜은 구하지 못하고 대신 Uni-Ball FANTHOM이라는 제품을 찾았습니다. FRIXION 보다는 나중에 나온듯 하고 경쟁제품으로 출시한 듯 하더군요. 기능은 거의 동일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그냥 잘못된 메모는 쓱쓱 펜으로 지우고 다시 쓰는 편이라...별로 유용하지는 않지만 꼼꼼한 것을 챙기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을듯 합니다.
저자의 다른 책들(생각 정리 시리즈)도 기대가 되네요.
개인적으로 아쉬운 것은 책이 나온지 얼마되지 않아 대부분의 인터넷 서점에 50%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습니다. 그 덕분인지 책은 엄청나게 많이 팔리긴 했겠지만 좀 뭔가 개운치 않은 부분도 있습니다. 논쟁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구요(신간은 할인 제약이 있지만 실용서로 구분되는 경우에는 제약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 showcase-tv 라는 회사 사이트 가보시면 한국어로 구인광고가 나오고 있습니다(한국어뿐 아니라 영어, 중국어까지 4개국어인데 한국어가 눈에 잘 들어올뿐...)
집중근무시간(10:00〜14:00)을 포함해 8시간 근무하는 플렉스 타임제를 운영하고 있네요. 일본에 계시다면 참고..^^
http://showcase-tv.com/05/69.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