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프리젠테이션 젠 - 가르 레이놀즈 지음, 정순욱 옮김/에이콘출판 |
지난 주말에는 용인에 있는 호암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미술관보다는 같이 있는 한국식 정원인 '희원'에 소풍가는 목적이었지요.
조금 비가 내렸지만 정원의 운치를 즐기는 데에는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미술관에서는 '그림 속의 글' 이라는 주제로 특별전이 있었는데요.
한국, 중국, 일본의 전통회화는 시, 서, 화가 일치하는 문인사상(文人思想)을 근본으로 하여, 그림 속에 나타나는 글, 즉 제발(題跋)을 이해하는 것이 작품 감상의 기본이었다. 그러나 현대에 와서 흘려 쓴 한자를 읽고 그 뜻을 해석하는데 어려움이 많아 일반인들이 쉽게 고서화에 다가가기 어려웠다
http://neolook.net/zb/view.php?id=post2005&no=14450
http://neolook.net/zb/view.php?id=post2005&no=14450
사실 그림을 보면서 옆에 뭐라고 쓰여져있기는 한데
그 의미를 굳이 알려고 하지는 않았었죠.
미술 시험에 나오는 것도 아니었고.....ㅠㅠ
허련, <홍백매도 10곡병(紅白梅圖十曲屛)> http://cafe.naver.com/leeummuseum/15
제발이란 서적이나 서화 등에 쓰이는 “제사(題辭)”와 “발문(跋文)”을 말한다. 엄격히 말해 작품 앞에 쓰는 것을 제사, 뒤에 쓰는 것을 발문이라 하지만 흔히 “제발”로 통칭한다. 한편 그림에 쓴 글이라 하여 “제화(題畵)”, 작가가 직접 쓴 글임을 나타내기 위해 “자제(自題)”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낙성관지(落成款識)의 준말인 “낙관(落款)”은 작자가 직접 그 작품에 성명, 연월(年月) 등을 쓰고 인장을 찍는 것을 의미하나 제발과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http://neolook.net/zb/view.php?id=post2005&no=14450
그림을 개인적인 만족을 위해서 그리는 이유도 있겠지만
누군가에게 보여지기 위해서 그려진 것이라면
프리젠테이션이라는 것도 이러한 그림 위에 제발을 하는 목적과 비슷한 의미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제발이 그림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기 위한 도구라는 측면에서)
피카소가 말했듯이 컴퓨터와 구글은 일상적인 정보와 사실을 얼마든지 제공해 줄 수 있다.
하지만 무대에 서서 강연을 하는 사람은 청중에게 데이터나 정보 이상을
제공해야 한다. 바로 의미다.
우리는 인간의 가장 본질적인 재능을 필요로 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누구나, 심지어 기계라도 어떤 특징들의 목록을 낭독하거나 끝없이 이어지는
단순한 사실을 청중에게 전달할 수는 있다.
우리는 사실 전달을 원하거나 필요로 하지는 않는다.
현명하고 영감 넘치는 때로는 도발적이기까지 한 인물이
가르침과 깨달음, 자극을 주되 지식과 의미와 문맥, 감성을 한데 엮어서
잊어지지 않을 강렬한 메시지로 모두 전달해 주기를 진정 원한다.
-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기법 중에서
옛 선조들의 그림은 생각을 바꾸는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데
또 다른 도움을 주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림을 보면 또 다른 이미지로 다가오네요.
(사실은 아이들때문에 그럴 정신은 없었지만...ㅎㅎ)
* 개인적으로 좋은 프리젠테이션을 만드는 또 다른 비밀은
값비싼 사진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해보았습니다.
값비싼 보다는 적절한 이라는 표현이 좋겠네요.
참고로 책 뒷쪽에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사이트 정보와 유료사이트인 iStockphoto 에서
10장의 무료 이미지를 받을 수 있는 방법과 할인 정보도 제공해줍니다.
* 프리젠테이션만이 아니라 모든 생활에 있어서 좋은 지침이 됩니다.
마치 '유도의 5대 원리'가 '효과적인 프리젠테이션을 위한 원리'에 적용될 수 있는것처럼
* 책의 내용을 쉽게 요약해준 글이 있습니다. 바로
문답으로 알아보는 『프리젠테이션 젠』
http://www.acornpub.co.kr/blog/234
* 이 책은 레뷰 컬쳐프론티어에서 후원(?) 해주셨습니다.
http://www.revu.co.kr/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