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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30년 전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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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 8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밝은세상

우연히 영화를 먼저 보고 스토리가 매력적이어서 찾아본 책입니다. 영화와 기본적인 스토리 라인은 비슷합니다. 등장인물의 직업도 비슷하고 말이죠. 좀 애매한 건 등장인물간의 거리가 미국처럼 그렇게 먼 거리는 아니라서 오랫동안 만나지 못한다는 설정은 공감이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처럼 교통이 발달되지 않았던 것이라 생각하면 그럴 수도 있죠.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의 성격을 영화와 비교해보면 소설에서는 뭔가 극적이지 않고 상당히 침착한 편입니다. 물론 글로만 묘사되어서 그럴 수 있겠지만 말이죠. 하지만 영화에서는 김윤석의 잔단하면서 강렬한 연기가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내용을 알고 있더라도 책을 보는데 긴장감이 떨어지지 않더군요. 물론 뭔가 다른 부분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긴 했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기욤 뮈소 특유의 매력때문인지 거부감이 없었습니다. 영화는 재미있게 보았는데 책은 첫장을 넘기고 나서 꽤 오랫동안 방치해놓은 "마션"과는 좀 차이가 있습니다.



* 영화를 보게 된 계기는 나미야 잡화점을 읽고 나서 시간 여행에 대한 영화나 다른 콘텐츠를 보다가 "어바웃 타임"과 이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자녀들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어바웃 타임"도 살짝 비슷하긴 합니다. 영화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지만 소설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시간 여행의 세계관에 대해 고민하는 모습이 살짝 드러나 있습니다.


* 주인공이 이런 말을 합니다. 뒷 부분에서 30년 후의 나가 가져온 아이팟에 대한 언급도 나오는데 이런 자잘한 요소들이 영화에서는 좀 빠진 것 같네요.


"누구든 5년만 지나면 잊어버릴 작가가 여기 한 명 또 있군"

- 스티븐 킹

"이런 기계에 애플이라는 이름을 달다니, 황당한 사람들이야"

- 애플 컴퓨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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