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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 나는 프리미엄 한주 - 8점
백웅재 지음/따비

마포에서 세발자전거라는 주점을 운영했고 허수자라는 이름의 블로거로 활동하는 백웅재님의 책입니다. 평소에도 테이스팅 노트나 양조장 여행기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 책은 그런 그 동안의 활동의 정리가 아닌가 싶네요.


술을 빚는 사람이 아니라 직접 술을 판매하며 사람들을 만나온 경험때문인지 전통주는 좋아요라고 주장하는 것이 아니라 좋은술이란 무엇인가 고민을 담아내고 그런 경험을 '프리미엄 한주'라는 이름으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1부에서는 이런 경험을 담아낸 이야기를 풀어내고 2부에서는 테이스팅 노트와 함께 이 술에 담겨진 스토리와 콘텐츠가 어떤 것인지 설명해주고 있습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는 테이스팅 노트로 책의 절반을 채우다니 이건 좀 그렇지 않나 싶었는데 다시 보니 테이스팅 자체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작가가 생각하는 '프리미엄 한주'에 담겨야 하는 것들을 테이스팅 노트와 함께 설명해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에 소개된 술만 '프리미엄 한주'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프리미엄 한주'란 이런 것이다라는 참고로 삼을 수 있습니다. 그냥 비싼 술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는 점이 이 책의 2부에서 풀어내는 이야기의 매력입니다.


물론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을 어디선가 붙여주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움직임이 있다고는 하지만) 저자의 주장이 모두 맞는 것은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작가의 경험 내에서 설명하는 것이니깐요. 그럼에도 이런 생각할거리를 책으로 던져준 작가의 이야기는 한번 정도 읽어봐야 할겁니다.


...그래서 한주에 필요한 인프라는 무엇이고, 그 빈 부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 나 역시 한주를 업으로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새롭게 성장하는 하나의 산업으로, 그리고 그 산업을 이루는 토대로 제품을 고민하다 보니 보통의 술꾼과는 다른 시각이 생겼다. 같은 업을 하는 동료에게, 술을 빚는 장인에게, 유통이나 홍보에 종사하는 이들에게뿐만 아니라, 그저 즐기는 것만으로도 족한 애호가에게도 조금은 하고 싶은 말이 생긴 것이다. 하지만 그런 말은 양조장마다 특징과 성취를 소개하고 군데군데 끼워 넣은 것으로 갈음했다 그래도 눈 밝으신 분들에게는 술 이야기 이상의 재미와 생각할 거리를 드릴 수 있으리라 믿는다...


* 오마이뉴스에 광화문 막걸리학교 허시명 교장선생님이 쓴 기사 역시 '프리미엄 막걸리'에 대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프리미엄 막걸리 전국지도'를 공개합니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_w.aspx?CNTN_CD=A00021715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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