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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보겠습니다 - 황정은 지음/창비 |
소라, 나나, 나기 3명의 시각(?)에서 풀어내는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지 못한 탓인지 계속 호흡이 끊어지더군요. 책을 한번에 읽지 않아서 그런가 했지만 원래 연재된 작품인지라 그런 핑계도 통하지 않습니다. 독자인 제가 부족한 탓인듯.
작가의 책을 서정적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문체에서는 "소년이 온다"에서 느낀 감성과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다른 기사를 찾아보니 한참 맨부커상이 이슈가 되었을때 "제2의 한강"으로 언급된 작가 중에 황정은 작가도 있었습니다. 사실 요즘 소설을 많이 읽어본 것이 아니라 요즘은 이런 감성이 트렌드일지도 모르겠고요.
그렇게 책을 읽어서 그런지 줄 쳐놓은 문장 하나 제대로 남기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마지막 문서 정도가 기억에 남네요.
...목숨이란 하찮게 중단되게 마련이고 죽고 나면 사람의 일생이란 그뿐,이라고 그녀는 말하고 나나는 대체로 동의합니다. 인간이란 덧없고 하찮습니다. 하지만 그 때문에 사랑스럽다고 나나는 생각합니다.
그 하찮음으로 어떻게든 살아가고 있으니까.
즐거워하거나 슬퍼하거나 하며, 버텨가고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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