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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빵빵빵, 파리] 빵을 나눠 먹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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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빵빵, 파리 - 8점
양진숙 지음/달

2007년에 나왔으니 꽤 오래된 책입니다. 그럼에도 매력적인 제목과 표지때문인지 여전히 잘 팔리고 있는 책입니다. 원래 표지는 좀 촌스러운(?) 스타일이었으나 최근 나온 책은 마카롱이 출판사(달)의 이름과 묘한 대비를 이루는 사진으로 바뀌었네요.


...빵은 '나눔'의 다른 말이에요.

프랑스어로 친구를 '꼬뺑copain'이라고 하는데,

'co'는 영어의 'with'와 같은 뜻이고, 'pain'은 '빵'을 뜻해요.

그래서 친구는 '빵을 나눠 먹는 사이'라는 뜻이지요.

빵은 나눔의 의미를 배우게 하고, 또 인사와 환영의 의미를 배우게 해요.

사랑을 나눈다는 말, 우정을 나눈다는 말은 빵을 나눈다는 의미와도 다르지 않아요...


일본이나 유럽에 유명한 베이커리를 돌아다니는 이야기를 다룬 책은 많이 만나볼 수 있지만 이 책은 그런 책들과는 좀 다른 경험을 다룹니다. '르 꼬르동 블루'에서 프랑스 제과를 전공했고 '플라자 아테네'에서 일하고 한국에 돌아와 그 동안의 경험을 하나의 책으로 엮은 것이라 빵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빵과 함께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이야기에 편집인(이병률님)의 입김이 들어간 것 같기도 하고 편집인이 원하는 작가를 찾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 읽다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스타일이 아닌가 느껴지기도 합니다.


* 인터뷰 기사를 보면 이병률님이 작가의 블로그를 보고 연락을 했다고 하네요.

http://media.campuslife.co.kr/media_View.asp?idx=17808

http://blog.naver.com/petitelea


* 작가 소개에 '다음 꿈은 빵빵빵이라는 이름의 빵집을 열어 수많은 사람들을 빵으로 감동시키는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 홍대 앞에 책과 같은 이름의 카페를 열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2010년 9월 문을 닫습니다. 경영난 때문은 아니고..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때문이라고 하네요.

http://blog.naver.com/petitelea/120114204313


지금은 프랑스 국립제과제빵학교 INBP에서 공부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http://blog.daum.net/recamier/8887819


* 작가의 블로그를 보면 2011년에 책을 한권 더 낼 예정이었는데 PC 문제로 뭔가 엉킨 모양이더군요. 아직 책이 나오지 못한 것을 보면 일이 잘 안풀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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