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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라이벌의 역사] 위인전에서 이야기해주지 않는 뒷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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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의 역사 - 6점
조셉 커민스 지음, 송설희.송남주 옮김/말글빛냄

흥미로운 제목에도 불구하고 과도하게 두꺼운 분량과 어설픈 내용 때문에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닙니다. 역사 자체를 자세히 들여다보기보다는 뒷이야기를 다룬 내용이 많고 어떻게 보면 찌라시 기사를 엿보는 느낌입니다.


책이 두껍다고는 하지만 23장에 46명의 인물을 다루다보니 깊이는 부족한 편입니다. 관련된 배경 지식이 있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그냥 그런 이야기가 있었다 정도로 인식할 수 있겠네요. 국내에서는 저자의 책 중에서 이 책이 그나마 인기를 얻고 있는데 아마 제목 덕분이 아닌가 싶구요. 아마존을 기준으로 보면 'War Chronicles'이 가장 많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 책과 비슷한 시기에 출판되었는데 리뷰만 보더라도 큰 차이가 나거든요.

국내에서는 '전쟁 연대기'라는 제목으로 2권으로 번역되어 나와있습니다.


역사를 다룬다는 것이 어떻게 보면 쉬운 일은 아닙니다. 대부분 정복자에 의해 역사 자체가 뒤틀려지고 그 내용만 후세에 전해지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 책에서 다루는 내용은 기존 역사책에서 다루지 못했던 뒷이야기를 다루기 위한 작가의 노력을 생각하면 정말 대단한 책이죠.



라이벌의 역사라는 것은 '그래서 행복하게 살았답니다'로 끝나기는 어려운가 봅니다. 대부분 무언가에 대한 욕심 때문에 결국에는 무너지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누군가는 멋지게 물러나고 싶었지만 그것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이들에 의해 무너지는 경우도 많구요.


* 책 전체를 다 보기에는 조금 부담스럽고 관심 있는 인물 중심으로 읽어보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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