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수 있어! SE 3 - 나츠미 코지 지음, Ixy 그림/서울문화사(만화) |
2권까지는 별 존재감 없었던 사장님이 3권부터는 매번 사건을 만들어주는 인물로 등장합니다. 3권부터는 외부 업체가 등장하면서 등장인물의 폭이 넓어졌고 이전까지는 시트콤 느낌이라면 점점 스케일이 커져갑니다.
작가가 맘만 먹는다면 비슷한 주제로 몇 권의 책을 낼 수도 있겠지만 이건 개발자를 위한 책이 아니라서 그렇게 했다가는 욕만 먹을지도..^^
...하지만 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사장도 평범하게 취직활동을 해서 기업에 들어가, 많은 고생을 했을 것이다. 고객이나 상사, 업자의 말도 안 되는 요구에 직면하는 일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해보니 자연스럽게 사장이 가까운 존재처럼 느껴졌다. 그야 그렇지. 작더라도 한 기업의 톱이니, 현장의 아픔을 전혀 모르는 사람을 사원들이 따를 리가 없다...
...경영자 시점으로밖에 사물을 보지 못하는 건 바보가 하는 짓이야. 그렇다고 해서 기술만을 중시해도 사업이 유지되질 않아. 양쪽을 균등하게 볼 수 있을 때 겨우 균형 잡힌 결론을 낼 수 있지. 사쿠라기쵸 군, 나는 말이네. 항상 그런 마음가짐으로 일을 하고 있다네...
...이야, 좋구나, 톱을 존경할 수 있는 회사에 다닌다는 건, 어쩐지 의욕이 막 샘솟는 것 같다! 철철!
뭐 대부분은 아니지만 오랜 기간 영업 활동을 해 온 경영진을 말로 상대한다는 것은 생각만으로 되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몇 분 후...., 코헤이는 한 번이라도 사장을 존경한 것에 엄청난 후회를 했다...
뭐 스토리는 대략 이런 식으로 시작합니다. 사장이 무리하게 영업을 해서 출입금지를 당한 회사의 제안 건이 갑작스럽게 주인공에게 떨어진거죠. 알다시피 주인공은 입사한지 얼마 지나지 않았기 때문에 제안이라는 것 자체를 해본 적이 없고 관련된 용어들도 대부분 모르는 컨셉이기 때문에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주인공과 함께 배경 지식을 익히면서 이야기를 즐길 수 있습니다.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9146604
* 제안서와 관련된 교재는 많이 있지만 제안이라는 것은 교과서만으로 배울 수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 기본은 잡아줄 수 있지만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자신만의 노하우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요. 물론 책을 읽는 것이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아니라 책 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