햄릿 - 윌리엄 세익스피어 지음, 최종철 옮김/민음사 |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니고 올재 클래식에서 나온 최재서 역 햄릿을 읽었습니다. 햄릿 뿐 아니라 셰익스피어의 작품 번역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야기가 많더군요.
특히 3막에서 햄릿이 등장하면서 나오는 그 유명한 대사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는 것이 잘못된 의미로 번역된 것이라서 최근 다시 번역되는 책에서는 다른 형식으로 번역되고 있습니다.
최재서 선생의 번역에서는 '살아 부지할 것인가, 죽어 없어질 것인가, 그것이 문제다'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하지만 민음사 판에서는 '사느냐 죽느냐'와 같은 의미의 번역이 맞지는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내용이 너무 많아서 도서관에서 살짝 사진을 찍어왔습니다. ㅠㅠ 뭐 자세한 설명도 좋지만 문학전집에 저런 무시무시한 주석은 정말 부담스럽군요.
* 올재 클래식은 헤럴드디자인포럼의 자선경매 기금을 기반으로 만든다고 합니다. 표지 디자인 등 여러 자원을 기부받아 저렴한 가격에 책이 나올 수 있었다고 하네요. 각 시리즈를 5천권만 발행해 4천권만 판매하고 1천권은 책이 필요한 곳에 기부한다고 합니다. 판매 부수의 제약이 있어 그런지 교보문고에서만 단독 판매하는데 매번 일주일 내에 절판이 된다고 하네요.
http://www.olje.or.kr/classics/classics.asp
* 햄릿을 연극으로 한 번 보고 싶은데 오리지널 햄릿 공연을 하는 곳을 찾기는 쉽지 않더군요.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햄릿 - 두 병사 이야기'처럼 뭔가 변형된 형식이 많아서...
그래서 연극을 DVD에 담은 것은 없을까 싶었는데 BBC에서 출시된 DVD가 있더군요. 꽤 인기가 있던 연극이었는데 연극을 보지 못하는 관객을 위해 DVD를 만들어달라는 청원도 있었다는..
http://www.gopetition.com/petitions/hamlet-dvd.html
물론 그것 때문에 나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하여간 2009년에 출시
http://www.amazon.co.uk/Hamlet-DVD-David-Tennant/dp/B002PXHRFQ
음. 자세히 보니 배우는 그대로 인것 같은데 공연실황은 아니고 현대적으로 해석된 TV 방영작인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