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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우리가 몰랐던 적정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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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90%를 위한 디자인 - 8점
스미소니언연구소 지음, 허성용 외 옮김, 홍성욱 감수/에딧더월드

이 책은 적정기술에 대한 책이지만 개론서라기보다는 무크지 형식에 가깝지 않나 싶습니다.

(무크지라는 단어를 무심코 사용했는데 무크지는 '잡지를 뜻하는 매거진(Magazine)과 단행본을 뜻하는 북(book)이 결합된 합성어'라고 하네요).


표지에 보이는 이미지는 언론이나 블로그를 통해 여러 차례 소개되었지만 책에 소개된 다양한 기술과 접근 방법 그리고 왜 그냥 제품을 만들어서 주지 않고 제품이 유통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데 집중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러한 일이 얼마나 가치 있는 일인지 다양한 시각에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번역자 이름으로 수십며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것을 보면 여러 명이 공동작업을 했나 봅니다.


여러 글에서 1973년 출판된 슈마허(Ernst Friedrich Schumacher)의 '작은 것이 아름답다 (Small is beautiful)'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적정기술이라는 것을 이야기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읽어봐야 겠네요.


* 적정기술을 체험해볼 수 있는 곳이 흔하지 않은데 KOICA 지구촌 체험관에 방문하면 일부 기술을 직접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얼마 전 본 글인데 출처를 찾지 못해서 ㅠㅠ

http://gv.koica.go.kr


* 슈마허는 중간기술(intermediate technology)이라고 표현을 했는데 긍정적인 의미를 부여하기 위해 적정기술이라고 용어를 바꾸었다고 합니다.

http://blog.naver.com/mocienews/100187942828


* 가벼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는 책이지만 책을 읽고 나면 결코 마음이 편해지는 것은 아닙니다.


적정기술의 원조는 역시 인도의 간디라 할 수 있겠다. 산업혁명 당시에 영국의 값싼 직물이 인도로 흘러 들어와 인도 경제의 자율성을 해치자 간디는 직접 물레를 돌려서 자기 옷을 짓는 운동을 시작하였다. 전통적인 방식의 천 짜기는 비록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누구든지 필요한 만큼의 옷을 만들 수 있으면서도 다른 사람에게 의존할 필요가 없어지는 것이다. 더 나은 품질의 영국 직물이 값싸게 공급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좋아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손해가 된다는 것을 간디는 간파하였다.

손화철 교수


책 중간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pxd 블로그에 같은 이야기가 나와있어서 살짝 복사를..ㅎ


[2012 pxd talks 14] 적정기술의 의미와 역사

http://story.pxd.co.kr/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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