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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진행된 간담회였습니다.
http://adoberia.co.kr/iwt/board/board.php?tn=pds_tech&bc=1&page=2&id=286&mode=view
지나고 보니 간담회 타이틀이 저런것이었군요. ^^
Adobe에서 Rich Internet Application 개념을 발표한 후, 최근 3년 동안 RIA는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웹 개발 분야의 필수로 자리매김 했다. 최근 RIA는 디바이스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 혁신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특히 웹과 모바일을 넘어 디지털 홈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를 초월한 대중적 경험 전달로 진화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혁신적 개발 경험의 향상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혁신적 경험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오픈 환경의 지원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요소가 차세대 RIA를 이끄는 동력이다.
- 일시 : 2009/9/23 오후 7시 30분
- 장소 :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회의실
- 패널 : 배준균(한국키스코), 오창훈(NHN), 강성규(코발트60), 이준하(RIA Soft)
고객의 요구사항은 어떤 변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가?
사회: 차세대 RIA의 모습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장(또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초기 RIA 시장과 비교해 현재 고객의 요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강성규: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과 같이, 우리가 개발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고객이 원하기 때문이다. 최근 고객은 뛰어난 정보력에 기반해 다양한 요구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로젝트 초기 과정에선 이미 구현된 프로젝트를 충분히 벤치마킹한 후, 더 뛰어난 RIA 프로젝트를 요구한다. 그래서 RIA 기술이 점점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
배준균: 2005년 초기에는 Flex에서 제공되는 기본 컴포넌트로 충분히 고객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었다. 최근엔 기본 컴포넌트를 사용하는 단순 시각화에서 벗어나, RIA로 어떤 비즈니스 가치를 끌어낼까 하는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이러한 모습을 우리 프로세스에 도입해 어떻게 비즈니스 가치를 올릴 수 있을까를 고려하는 단계이다.
이준하: 예전에는 대시보드에 지도를 넣을 때, 지도 이미지를 불러와 포인트를 찍어 값을 표시했는데, 최근 고객은 좀 더 인터랙티브한 시각 효과를 원하고 있어 지도 위에 비행기가 날라 다니거나, 지도를 자유롭게 회전하는 등 그래픽 효과를 원한다. 이런 경우 Flex로만 구현하기 보다 인터랙티브한 부분은 Flash로 구현해 Flex에서 불러와 작업하고 있다.
디바이스의 확장, RIA의 가장 큰 변화다!
사회: 최근 발생하는 고객의 요구 중 다양한 웹 브라우저, 운영체제의 지원이 있다. 멀티 플랫폼으로 개선되는 비즈니스 가치는 어떤 게 있을까?
배준균: 기업 업무시스템의 경우엔, 대부분 기업 내에는 통일된 웹 브라우저와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다양한 웹 브라우저와 운영체제의 지원이 갖는 의미는 다른 곳에 있다고 본다. 결국 RIA는 디바이스까지 확장된다는 것이다. PC를 넘어 디바이스까지 동일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운영체제나 웹 브라우저의 지원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 과정으로 가는 단계로 본다.
오창훈: 많은 사용자가 쓰는 포탈의 경우는 단 1%의 웹 브라우저 고객이라도 그 수가 엄청나기 때문에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네이버 가계부를 예로 들면 런칭 2개월 만에 45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1%는 4500명이다.애플리케이션에서 다운로드 기능을 구현할 때, 서버에서 다운로드 한다면, 서버의 부하를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클라이언트가 담당할 수 있도록 Active-X를 이용하는데, Active-X를 지원하지 않는 다른 웹 브라우저의 고객들은 다운로드 기능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네이버의 N드라이브 서비스의 경우 Active-X가 지원되지 않는 브라우저를 지원하기 위해 Adobe의 AIR를 이용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준하: 파일 핸들링을 하기 위해선 Active-X를 사용하는데, 기업에선 신규 개발의 부담으로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Flash 컨텐츠에 Active-X로 구현된 부분을 넣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신규로 개발되는 서비스의 경우,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웹 컨텐츠와의 호환을 고려해 Active-X 대신 AIR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실용성, 그것이 Flash와 Flex가 더해진 flash Platform이 부각되는 이유다!
사회: 고객의 현 요구와 변화하는 시장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이런 트랜드 변화에 어떻게 하면 개발자들이 시야를 넓힐 수 있는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준하: 간혹 RIA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RIA를 Java나 HTML의 화려한 버전 정도로만 생각해, ‘10일 내에 몇 페이지를 구현할 수 있냐’는 식으로 페이지를 찍어내주길 원하는 고객이 있다. 우리 RIA 개발자도 RIA의 개념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최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자체에서도 Flex로의 연계가 쉽도록 API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무분별한 개발로 RIA가 갈 길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배준균: 맞다 Flex 개발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대학에서도 Flex 강의가 개설되어 있고, 신입사원도 쉽게 Flex와 기존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HTML과 똑같은 걸 만들기 위해서 RIA를 도입하는 건 아니다. RIA 개발자도 고객에게 어떻게 RIA의 가치를 줄 수 있는지 좀더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강성규: 10년 가까이 Flash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사실 Flash가 더 익숙하지만, 최근 실용성을 강조하는 고객이 늘다 보니 Flash와 Flex를 함께 고려하게 된다. 간혹 고객 중에 Flash보다 Flex가 더 앞선 기술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고객에게 Flex와 Flash의 장점과 어떤 경우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더 많이 공부하고 경험해봐야 한다.또, RIA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Flex가 좋다, Flash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Flash Platform 안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마인드를 바꿔가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서버의 부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건 Flex의 영역이다”라고 말하는 Flash 개발자를 본 적이 있다. 액션스크립트 50줄이면 Flash로, 100줄 이상이면 Flex로 해야 한다는 이런 가이드는 어디에도 없다.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유연하게 Flex와 Flash를 사용해야 한다.
Flex과 Flash의 결합이 개발의 유연성을 더한다!
사회: 현재 Flash와 Flex가 함께 활용된 RIA 구축 사례들이 많이 있다. 구현하면서 느낀 점이나 노하우가 있는가?
배준균: Flex는 개발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컴포넌트를 제공한다. 이런 점 때문에 자칫 Flex가 무겁다고 느낄 수 있지만 충분히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Flex와 Flash는 문제를 해결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게 맞다, 저게 맞다’의 관점이 아니라 도입 고객의 입장에서 요구사항이나 유지보수 등의 요건에 맞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채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적절히 결합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강성규: 그렇다. 고객은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 만족해하지만, 막상 소스를 보면 유지보수가 하나도 고려되지 않은 채 타이트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구현되는 경우도 많다.
오창훈: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협업 또한 무시할 수 없다. Flash는 단독 개발로 진행되는데, 두 명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내가 이 부분을 구현해서 SWF 파일을 줄 테니, 너는 로드해서 저 부분을 구현해라”라는 식으로 컨텐츠 레벨에서 협업이 이루어진다. Flex는 이클립스 기반이어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너가 체크박스를 만들면, 내가 이벤트를 만들께” 이런 식의 협업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협업이 이뤄지기 위해선 동적인 요소를 Flash로 만들어 라이브러리화하고 Flex에서 불러와서 제어하는 방법이 있다.
강성규: 프로젝트 팀워크가 찰떡궁합이라면 Flash로도 Flex와 비슷한 협업효과를 낼 수 있지만 10명이 Flash로 같이 작업한다면 모두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컴파일을 해본 후에야 모든 기능이 잘 구현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선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Flash로만 커버하기에는 어려운 점들이 있다.
Flex Builder 3가 Flash Builder 4로 이름이 변경된 이유
사회: Flex Builder 3가 Flash Builder 4로 이름이 변경되어 베타가 출시되었고, 이번 MAX에서도 새로운 소식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로 Flash Platform의 미래 모습을 예측해 본다면 어떨까.
이준하: Flash Builder 4로 오면서, 타임라인이나 애니메이션 같은 작업은 Flash CS4 Professional에서 액션스크립트와 같은 개발 작업은 Flash Builder 4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분리할 것으로 보인다. Flash CS4 Professional과 Flash Builder 4 영역의 전문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간에서 Flash Catalyst가 다리 역할을 해, Flash CS4 Professional과 Flash Builder 4에서 개발된 자원이 원활하게 교환될 수 있게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강성규: 또 최근 트렌드를 보면 비주얼 효과가 굉장히 화려해지고 있다. 단지 Flash로만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After Effects와 함께 작업하는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다. 지금까지 Flash에서 광범위하게 애니메이션, 비주얼, RIA 개발 등이 이뤄졌다면 Flash는 좀 더 화려한 그래픽 작업을,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B2C에서의 RIA 개발은 Flash Builder 4에서 구현되지 않을까 판단된다.
이준하: 최근 MMORPG와 같은 웹 게임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추가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이런 게임은 Flash로 작업하기 좋은 애플리케이션이다. 또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진출 등 Flash가 어떤 모습으로 활약할지 기대된다.
오창훈: 올해 10월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되는 MAX 2009에서 Flash Player 10 모바일 버전이 발표되리라 예상된다. 현재 모바일도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처럼 다양한 운영체제가 존재하는데, Flash Player 10이 모바일에 설치된다면 운영체제 구분없이, 원소스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차세대 RIA는 오픈 환경의 멀티 플랫폼이 기본이다!
사회: 차세대 RIA라는 다소 범위가 넓은 주제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간담회를 정리하면서, 각자 예측하고 있는 차세대 RIA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으면 한다.
오창훈: 지금까지 RIA를 구축할 때의 컨텐츠는 기업이 보여주고 싶은 정보를 풍부하게 보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그런 정보가 너무 많아짐에 따라 다른 사람과 나의 연관 관계를 나타낼 수 있는 서비스로 RIA 적용 분야가 확장될 것 같다. 기존의 RIA가 단지 정보를 표현해주는 도구로 이용되었다면, 차세대 RIA는 담고 있는 컨텐츠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RIA는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많은 연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준균: 사용자에게 풍부한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RIA인데, 현재는 PC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의 디스플레이 또한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2D 이상을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등장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준하: 비슷한 생각이다. 네트워크가 가능한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장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RIA 즉,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용어가 차세대 RIA를 대변할 수 있는 용어가 맞을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와 함께 차세대 RIA는 커뮤니케이션과 기술적 접근까지 포괄한 확장된 오픈(Open) 환경이 지원되어야 누구나 자유롭게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폐쇄적 구조에서는 경험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강성규: 나 역시 RIA(Rich Internet Application)가 RDA(Rich Device Application)로 가는 게 아닐까 싶다. 현재 RIA는 하나의 기술로, 또는 Flash나 Flex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RIA는 사용자에게 많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나온 개념이다. 인터넷에 국한된 게 아니라, 자동차 계기판, 냉장고의 디스플레이에서도 사용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사용될 것 같다. 일차적으로 Adobe Flash Platform에서 이러한 것이 가능하도록 계속 발전하고 있다.
http://adoberia.co.kr/iwt/board/board.php?tn=pds_tech&bc=1&page=2&id=286&mode=view
지나고 보니 간담회 타이틀이 저런것이었군요. ^^
Adobe에서 Rich Internet Application 개념을 발표한 후, 최근 3년 동안 RIA는 혁신적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웹 개발 분야의 필수로 자리매김 했다. 최근 RIA는 디바이스의 장벽이 허물어지는 멀티 디바이스를 통해 보다 나은 사용자 경험 혁신으로 발전해가고 있다. 특히 웹과 모바일을 넘어 디지털 홈에 이르기까지 연령대를 초월한 대중적 경험 전달로 진화해가고 있다. 이와 함께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혁신적 개발 경험의 향상도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또한 누구나 자유롭게 혁신적 경험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오픈 환경의 지원이 부각되고 있다. 이런 요소가 차세대 RIA를 이끄는 동력이다.
- 일시 : 2009/9/23 오후 7시 30분
- 장소 :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대회의실
- 패널 : 배준균(한국키스코), 오창훈(NHN), 강성규(코발트60), 이준하(RIA Soft)
고객의 요구사항은 어떤 변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가?
사회: 차세대 RIA의 모습을 이야기하기 위해서는 현재 시장(또는 고객)이 원하는 바를 파악해야 할 것 같다. 초기 RIA 시장과 비교해 현재 고객의 요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는가.
강성규: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것과 같이, 우리가 개발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고객이 원하기 때문이다. 최근 고객은 뛰어난 정보력에 기반해 다양한 요구사항을 이야기하고 있다. 프로젝트 초기 과정에선 이미 구현된 프로젝트를 충분히 벤치마킹한 후, 더 뛰어난 RIA 프로젝트를 요구한다. 그래서 RIA 기술이 점점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
배준균: 2005년 초기에는 Flex에서 제공되는 기본 컴포넌트로 충분히 고객의 요구를 수용할 수 있었다. 최근엔 기본 컴포넌트를 사용하는 단순 시각화에서 벗어나, RIA로 어떤 비즈니스 가치를 끌어낼까 하는 고민이 이어지고 있다. 예를 들어, 영화의 한 장면을 보고, 이러한 모습을 우리 프로세스에 도입해 어떻게 비즈니스 가치를 올릴 수 있을까를 고려하는 단계이다.
이준하: 예전에는 대시보드에 지도를 넣을 때, 지도 이미지를 불러와 포인트를 찍어 값을 표시했는데, 최근 고객은 좀 더 인터랙티브한 시각 효과를 원하고 있어 지도 위에 비행기가 날라 다니거나, 지도를 자유롭게 회전하는 등 그래픽 효과를 원한다. 이런 경우 Flex로만 구현하기 보다 인터랙티브한 부분은 Flash로 구현해 Flex에서 불러와 작업하고 있다.
디바이스의 확장, RIA의 가장 큰 변화다!
사회: 최근 발생하는 고객의 요구 중 다양한 웹 브라우저, 운영체제의 지원이 있다. 멀티 플랫폼으로 개선되는 비즈니스 가치는 어떤 게 있을까?
배준균: 기업 업무시스템의 경우엔, 대부분 기업 내에는 통일된 웹 브라우저와 운영체제를 사용하기 때문에 그 부분이 크게 영향을 받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다양한 웹 브라우저와 운영체제의 지원이 갖는 의미는 다른 곳에 있다고 본다. 결국 RIA는 디바이스까지 확장된다는 것이다. PC를 넘어 디바이스까지 동일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운영체제나 웹 브라우저의 지원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그 과정으로 가는 단계로 본다.
오창훈: 많은 사용자가 쓰는 포탈의 경우는 단 1%의 웹 브라우저 고객이라도 그 수가 엄청나기 때문에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네이버 가계부를 예로 들면 런칭 2개월 만에 45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데 이 중 1%는 4500명이다.애플리케이션에서 다운로드 기능을 구현할 때, 서버에서 다운로드 한다면, 서버의 부하를 감당할 수 없다. 그래서 클라이언트가 담당할 수 있도록 Active-X를 이용하는데, Active-X를 지원하지 않는 다른 웹 브라우저의 고객들은 다운로드 기능을 이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네이버의 N드라이브 서비스의 경우 Active-X가 지원되지 않는 브라우저를 지원하기 위해 Adobe의 AIR를 이용해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이준하: 파일 핸들링을 하기 위해선 Active-X를 사용하는데, 기업에선 신규 개발의 부담으로 쉽게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Flash 컨텐츠에 Active-X로 구현된 부분을 넣어야 되는 경우가 발생하게 된다. 신규로 개발되는 서비스의 경우,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웹 컨텐츠와의 호환을 고려해 Active-X 대신 AIR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실용성, 그것이 Flash와 Flex가 더해진 flash Platform이 부각되는 이유다!
사회: 고객의 현 요구와 변화하는 시장에 대해 이야기 해보았다. 이런 트랜드 변화에 어떻게 하면 개발자들이 시야를 넓힐 수 있는지도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준하: 간혹 RIA의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RIA를 Java나 HTML의 화려한 버전 정도로만 생각해, ‘10일 내에 몇 페이지를 구현할 수 있냐’는 식으로 페이지를 찍어내주길 원하는 고객이 있다. 우리 RIA 개발자도 RIA의 개념을 명확히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최근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자체에서도 Flex로의 연계가 쉽도록 API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자칫 무분별한 개발로 RIA가 갈 길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
배준균: 맞다 Flex 개발 문턱이 낮아지고 있다. 대학에서도 Flex 강의가 개설되어 있고, 신입사원도 쉽게 Flex와 기존 시스템을 연동할 수 있다. 하지만 기존 HTML과 똑같은 걸 만들기 위해서 RIA를 도입하는 건 아니다. RIA 개발자도 고객에게 어떻게 RIA의 가치를 줄 수 있는지 좀더 고민을 할 필요가 있다.
강성규: 10년 가까이 Flash로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니 사실 Flash가 더 익숙하지만, 최근 실용성을 강조하는 고객이 늘다 보니 Flash와 Flex를 함께 고려하게 된다. 간혹 고객 중에 Flash보다 Flex가 더 앞선 기술로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고객에게 Flex와 Flash의 장점과 어떤 경우에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발자가 더 많이 공부하고 경험해봐야 한다.또, RIA 개발자와 디자이너는 Flex가 좋다, Flash가 좋다고 이야기하는 것보다는 Flash Platform 안에서 최적의 퍼포먼스를 내도록 마인드를 바꿔가는 것이 필요하다. 간혹 서버의 부하 문제가 발생했을 때 “그건 Flex의 영역이다”라고 말하는 Flash 개발자를 본 적이 있다. 액션스크립트 50줄이면 Flash로, 100줄 이상이면 Flex로 해야 한다는 이런 가이드는 어디에도 없다. 서비스의 종류에 따라, 유연하게 Flex와 Flash를 사용해야 한다.
Flex과 Flash의 결합이 개발의 유연성을 더한다!
사회: 현재 Flash와 Flex가 함께 활용된 RIA 구축 사례들이 많이 있다. 구현하면서 느낀 점이나 노하우가 있는가?
배준균: Flex는 개발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많은 컴포넌트를 제공한다. 이런 점 때문에 자칫 Flex가 무겁다고 느낄 수 있지만 충분히 다이어트가 가능하다. Flex와 Flash는 문제를 해결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이게 맞다, 저게 맞다’의 관점이 아니라 도입 고객의 입장에서 요구사항이나 유지보수 등의 요건에 맞춰 가장 적합한 방법을 채택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 물론 적절히 결합을 하는 것도 방법이다.강성규: 그렇다. 고객은 완성된 결과물을 보고 만족해하지만, 막상 소스를 보면 유지보수가 하나도 고려되지 않은 채 타이트한 일정을 맞추기 위해 구현되는 경우도 많다.
오창훈: 대규모 프로젝트에서 협업 또한 무시할 수 없다. Flash는 단독 개발로 진행되는데, 두 명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내가 이 부분을 구현해서 SWF 파일을 줄 테니, 너는 로드해서 저 부분을 구현해라”라는 식으로 컨텐츠 레벨에서 협업이 이루어진다. Flex는 이클립스 기반이어서 실시간 협업이 가능하다.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너가 체크박스를 만들면, 내가 이벤트를 만들께” 이런 식의 협업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이런 협업이 이뤄지기 위해선 동적인 요소를 Flash로 만들어 라이브러리화하고 Flex에서 불러와서 제어하는 방법이 있다.
강성규: 프로젝트 팀워크가 찰떡궁합이라면 Flash로도 Flex와 비슷한 협업효과를 낼 수 있지만 10명이 Flash로 같이 작업한다면 모두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컴파일을 해본 후에야 모든 기능이 잘 구현되어있는지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측면에선 상당히 비효율적이다. 그래서 대규모 프로젝트를 Flash로만 커버하기에는 어려운 점들이 있다.
Flex Builder 3가 Flash Builder 4로 이름이 변경된 이유
사회: Flex Builder 3가 Flash Builder 4로 이름이 변경되어 베타가 출시되었고, 이번 MAX에서도 새로운 소식이 전달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변화로 Flash Platform의 미래 모습을 예측해 본다면 어떨까.
이준하: Flash Builder 4로 오면서, 타임라인이나 애니메이션 같은 작업은 Flash CS4 Professional에서 액션스크립트와 같은 개발 작업은 Flash Builder 4에서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분리할 것으로 보인다. Flash CS4 Professional과 Flash Builder 4 영역의 전문성을 부여하고자 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중간에서 Flash Catalyst가 다리 역할을 해, Flash CS4 Professional과 Flash Builder 4에서 개발된 자원이 원활하게 교환될 수 있게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강성규: 또 최근 트렌드를 보면 비주얼 효과가 굉장히 화려해지고 있다. 단지 Flash로만 구현하는 것이 아니라 After Effects와 함께 작업하는 트렌드가 조성되고 있다. 지금까지 Flash에서 광범위하게 애니메이션, 비주얼, RIA 개발 등이 이뤄졌다면 Flash는 좀 더 화려한 그래픽 작업을, 지금까지 우리가 해왔던 B2C에서의 RIA 개발은 Flash Builder 4에서 구현되지 않을까 판단된다.
이준하: 최근 MMORPG와 같은 웹 게임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추가 설치 없이 웹에서 바로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는데, 이런 게임은 Flash로 작업하기 좋은 애플리케이션이다. 또 모바일 플랫폼으로의 진출 등 Flash가 어떤 모습으로 활약할지 기대된다.
오창훈: 올해 10월 로스엔젤레스에서 개최되는 MAX 2009에서 Flash Player 10 모바일 버전이 발표되리라 예상된다. 현재 모바일도 윈도우 모바일, 안드로이드처럼 다양한 운영체제가 존재하는데, Flash Player 10이 모바일에 설치된다면 운영체제 구분없이, 원소스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차세대 RIA는 오픈 환경의 멀티 플랫폼이 기본이다!
사회: 차세대 RIA라는 다소 범위가 넓은 주제로 각 분야에서 활약하고 있는 분들과 이야기하고 있다. 간담회를 정리하면서, 각자 예측하고 있는 차세대 RIA의 모습에 대해 이야기를 해봤으면 한다.
오창훈: 지금까지 RIA를 구축할 때의 컨텐츠는 기업이 보여주고 싶은 정보를 풍부하게 보여주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면, 이제는 그런 정보가 너무 많아짐에 따라 다른 사람과 나의 연관 관계를 나타낼 수 있는 서비스로 RIA 적용 분야가 확장될 것 같다. 기존의 RIA가 단지 정보를 표현해주는 도구로 이용되었다면, 차세대 RIA는 담고 있는 컨텐츠가 더욱 중요하게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RIA는 SNS(Social Network Service)와 많은 연관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준균: 사용자에게 풍부한 경험을 전달하는 것이 RIA인데, 현재는 PC 안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다. 다양한 디바이스에서의 디스플레이 또한 사용자 경험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2D 이상을 표현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의 등장도 예상해볼 수 있다.
이준하: 비슷한 생각이다. 네트워크가 가능한 다양한 디바이스로 확장이 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그런 측면에서 보면 RIA 즉, 리치 인터넷 애플리케이션이라는 용어가 차세대 RIA를 대변할 수 있는 용어가 맞을지 문득 생각이 들었다. 이와 함께 차세대 RIA는 커뮤니케이션과 기술적 접근까지 포괄한 확장된 오픈(Open) 환경이 지원되어야 누구나 자유롭게 혁신적인 경험을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폐쇄적 구조에서는 경험의 향상을 기대할 수 없다.
강성규: 나 역시 RIA(Rich Internet Application)가 RDA(Rich Device Application)로 가는 게 아닐까 싶다. 현재 RIA는 하나의 기술로, 또는 Flash나 Flex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RIA는 사용자에게 많은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나온 개념이다. 인터넷에 국한된 게 아니라, 자동차 계기판, 냉장고의 디스플레이에서도 사용자의 경험을 풍부하게 체험할 수 있도록 사용될 것 같다. 일차적으로 Adobe Flash Platform에서 이러한 것이 가능하도록 계속 발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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