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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더욱 즐기기 위한 기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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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씨미와 게을러의 리눅스 개발 노하우 탐험기 - 10점
박재호 지음/한빛미디어

이미 책이 나오기전에 한번 간략한 리뷰를 했었구요.
2008/01/17 - [인사이드Dev] - 리눅스에서는 무얼 할 수 있나요

정작 책을 다 읽은(?)것은 중간중간 너무 쉬어가며 읽어서인지
5월을 넘겨버렸습니다.
책의 대상이 초급에서 중급으로 넘어가는 리눅스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하기때문에
저같은 초보개발자들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책이지요.
하지만 너무 멋진 제목에 이끌려 지르시는 분들을 위하셔
몇가지 초보의 입장에서 바라본 책의 느낌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책의 순서는 서문에도 나와있지만 14개의 글들이 아래의 패턴으로 구성됩니다.
하나의 패턴에 익숙해지면 나머지 이야기도 어떤구성이겠구나 라는 기대를 하게 됩니다.

들어가며
- 역사적인 관점에서 주제를 바라보는
본문
- 주제를 다양한 각도에서 살펴보는 본문
뒤집어 보기
- 본문중 오해하기 쉬운 설명이나 심도 깊은 분석이 담겨진 부분
결론
- 각 이야기에서 반드시 알고 넘어가야 하는 내용


그리고 주인공 열씨미와 게을러의 대화형식으로 구성되어있기때문에
부담없이 읽을 수가 있습니다.
(보통 이런 대화형 구성은 지루해지는 감이 있지만 이 책에서는 워낙 독특한 캐릭터들이라...게을러가 이번에는 어떻게 나올까 하고 궁금해지기도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jrogue.googlepages.com/blog2book_linux_ch01.pdf



게을러 씨는 연필과 종이를 마다하지 않는 열씨미 씨와는 달리 특유의 게으름 때문에 손 하나 까딱하기 싫어한다. 하지만 게으름을 더욱 즐기기 위한 기반을 닦는 과정에는 절대로 시간을 아끼지 않는다. - Story 14 raw 디바이스 다루기 중에서
게을러씨의 성향을 보여주는 대목이지요. 결코 쉽게 게을러가 된것은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열씨미씨도 만만치 않죠.
이렇게 고쳐서 제대로 동작 안 하면 나 진짜 오늘 집에 안간다. - Story 14 raw 디바이스 다루기 중에서
새로운 지식을 배우면 바로 습득하고 집에 안가더라도 문제를 해결하려는 근성이 있지요.

결국 이책은 좀 더 즐기기 위한 기반을 닦기위한 시간을 단축시켜주는것이지요.

개인적으로는 들어가며에 나오는 이야기들을 통해서
이러한 기능이 어떤 역사적 배경을 가지고 어떠한 과정을 통해 변해왔구나 라는 것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저자의 다양한 배경지식을 쉽게 습득할 수 있다는 것도 큰 행복이지요.
리눅스에서 사용되는 내용을 중심으로 설명되지만 파일 비교를 위한 diff 나 빌드시스템에서의 make 에 대한 이야기는 이클립스에 있는 메뉴에서 파일비교를 아무생각없이 사용하거나 기본설정된 ant 기능을 메뉴얼대로 따라하기만 했다면 좀 더 깊은 이해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또한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서 간혹 나오는 다른 기사들과 책의 내용들과 연관하여 팁을 알려주기때문에
관심있게 블로그를 구독하고 있다면 책을 나중에라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http://jhrogue.blogspo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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