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토어에서 비슷한 앱을 선택해야 하는 경우에는 평점을 보고 선택합니다. 보통 4점 이상 넘어가는 앱을 선택하면 큰 무리가 없습니다. 하지만 달리기 앱을 선택할때는 아무래도 브랜드를 먼저 보게 되더군요. 이미 나이키나 아디다스 같은 브랜드에서 달라기를 위한 앱을 출시해놓았고 다양한 기능과 디바이스 연동, 커뮤니티 지원까지 해주고 있어서 많은 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상적인 달리기를 측정하고 관리하는 용도로는 도움이 되지만 달리기 따위는 전혀 남의 일처럼 여기던 이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합니다. 이들에게는 관리가 아니라 격려와 지도가 필요한데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앱은 이런 것을 해주지 못하거든요.


브랜드는 없지만 Runtastic, RunKeeper라든지 Strava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역시 큰 도움은 되지 못합니다. 그러던 중에 "런데이"라는 앱 리뷰를 보고 설치를 해보았습니다. "100% 풀 보이스 트레이닝"이라고 하는데 직접 달리기를 해보지 않으면 어떻게 동작하는 건지 알 수 없으니 설치해놓고 꽤 오랫동안 방치해놓았던것 같네요.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hanbit.rundayfree&hl=ko

https://itunes.apple.com/kr/app/runday-guggadaepyo-leoning/id1042937618?l=en


"런데이"의 평점은 4.9점입니다. 같은 건강/운동 카테고리 앱 중에서 이 정도 높은 평점을 받은 것은 찾기 힘듭니다. 물론 다운로드수가 다른 브랜드앱에 비하면 아주 적은 수치지만 실제로 사용해본 사용자의 만족도가 높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죠.


"런데이"에서 제공하는 다른 기능은 브랜드 앱에 비해 그렇게 좋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30분 달리기 도전(초보자)" 플랜이 이 앱에서 제공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능이 아닌가 싶습니다. 초보자들에게 진짜 필요한 기능이기도 하고요.


30분 달리기는 이름 그대로 30분 동안 계속해서 달릴 수 있는 능력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1분동안 천천히 달리는 것도 힘들어하던 상황이었는지라 이게 말이 되는 것일까 무척 궁금했습니다. 8주 동안 주3회만 운동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으며 그대로만 따라온다면 8주 후에는 30분동안 달릴 수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1주차 첫 번째 달리기는 5분동안 준비걷기, 1분 달리고 2분 걷기를 5번 반복하고 다시 5분 마무리 걷기로 끝나는 과정입니다. 총 운동 시간은 23분이지만 달리는 시간은 1분씩 5번만 달립니다. 앞에서도 이야기한것처럼 1분동안 달리는 것이 힘들었던 시기였기 때문에 첫 번째 플랜도 쉽지는 않았습니다.



"런데이"에서 가이드해주는 것은 전력으로 달리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달리기입니다. 어떻게 보면 빨리 걷는 것과 달리는 것의 차이가 모호한데 달리기의 기본 자세를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달리는 것입니다. 달리는 거리가 아니라 시간을 기준으로 가이드를 제공하고 있어서 주어진 시간동안 가이드를 따라가면 됩니다.


"런데이"의 특징이 "100% 풀 보이스 트레이닝"이라고 했는데 플랜 초기에는 정말 쉬지 않고 이야기가 흘러나옵니다. 각 과정별로 설명하는 주제가 있고 중간 중간 응원하는 메시지가 나와서 진짜로 누군가 옆에서 같이 뛰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TTS가 아니라 실제 성우가 녹음한 목소리라 더욱 실감나기도 하고요.


https://youtu.be/uIfYX0drPg0


6주차 이상 넘어가면 좀 조용히 있어라고 하고 싶지만 나중에는 목소리가 나오지 않으면 달리기가 힘들정도로 중독되는 목소리입니다 (사실 어떤 면에서 이런 중독은 초보자들에게는 쥐약이 될 수도 있겠네요 ^^)


2주차로 넘어가면 1분에서 1분30초로 한번에 뛰는 시간이 늘어납니다. 그렇더라도 전체적인 운동시간이 걷는 시간 포함해 30분을 넘지 않습니다. 5주차까지도 찔금찔금 뛰는 시간이 늘어나는데 이쯤되면 30분동안 달리기를 할 수 있는걸까 궁금해집니다.



7주차가 되면 달리기 시간이 10분으로 늘어납니다. 1주차에는 1분 달리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 정도 지나면 10분 정도는 안정적으로 달릴 수 있습니다. 숨이 차오르는 것은 어느 정도 견딜 수 있었는데 6주차 정도에 다리가 갑자기 아픈 증상이 있었습니다. 장거리 달리기를 무리하게 하는 경우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하는데요. 그런 경우에는 천천히 걸었다가 다시 달리면 괜찮아집니다.

 


7주차부터는 늘어나는 시간 단위가 좀 커집니다. 10분에서 15분 뭐 이렇게 늘어는데요. 예전같으면 정말 힘들었겠지만 무슨 마법인지 그렇게 많이 힘들지는 않습니다. 혹 해당 주차의 과정이 힘들다면 다시 이전 주차 플랜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 익숙해질때까지 반복해주는거죠. 그리고 중간에 일이 있어어 3일 운동을 채우지 못한 경우에는 다시 해당 주차를 반복하는 겁니다. 물론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초보자라면 중간중간 빼먹고 따라가기가 쉽지는 않을겁니다.



반복해서 플랜을 진행하더라도 기록이 지워지는 건 아닙니다. 각 플랜을 진행할때마다 도장을 찍어주는데 나름 도장을 채우는 재미도 있습니다. 순위를 다투거나 기록을 내야 하는 것이 아닌 해당 플랜을 완주했는지를 체크하는 겁니다.



8주차 마지막 플랜에 가면 이제 30분 달리기를 진행합니다. 첫번째 도전은 실패했습니다. 몸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를 했더니 중간에 다리가 아파와서 ㅠㅠ 다음 주에 다시 8주차 첫 번째 플랜부터 시도해서 두 번째는 성공했습니다. 30분 달리기는 가이드하는 목소리가 거의 등장하지 않습니다. 달리기에 집중하라는 배려인데...같이 달리던 친구가 없어진 것 같아 무척 어색합니다. 첫번째 도전이 실패한 이유도 그것 때문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



요즘에는 "매일 30분 달리기" 플랜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30분을 달리는 건데 그날 컨디션에 따라 중간에 걷기를 추가할 수 있습니다. "달리기 도전"처럼 가이드를 제공하지는 않지만 인공지능(?)으로 제공되는 팁을 TTS로 제공합니다. 성우가 직접 녹음한 것과는 괴리감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중간중간 심심하지 않게 달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달리기 구간 중간에 페이스와 시간 정보를 알려줍니다. 다른 앱보다 좋은 점이라면 반환점 정보를 알려주는 건데요. 저는 동네 앞 길을 왕복해서 달리는데 다른 앱을 사용할때는 중간중간 앱에서 달린 시간을 확인해야 하거든요. 런데이는 반환점을 딱 알려주니깐 그 정보를 듣고 다시 돌아가면 됩니다.



런데이 리뷰를 보면 정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자잘한 버그가 있긴 하지만 다른 앱에 비해 달리기 초보자에게 진심으로 도움이 되는 앱이기 때문이죠. 1주차에는 정말 될까 싶었던 30분 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별 다섯개로도 모자란 앱입니다.


다른 앱에 비해 아쉬운 점은 심박을 측정하는 장치와 연동되지 않는다는 겁니다. 물론 다른 앱도 연동에 제약이 있긴 하지만 말이죠. 저는 샤오미 미밴드를 사용하는데 아쉬운대로 앱 2개를 실행한 상태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샤오미 앱에서 보이스 기능을 비활성화해야 합니다.


2016/10/06 - [그냥 블로그] - 미밴드 2 심박수 기능 제대로 활용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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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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