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세션 윤종영님 순서에서 작년에도 참석하셨던 분 손들어보라 했는데 별로 많지 않더군요.
음. 작년에 참석하셨던 분들은 다들 실리콘 밸리로 가신 듯.
혹시 작년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링크를 참고하세요.
2014/03/25 - [그냥 블로그]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kgroup
작년에는 등록을 하지 못했는데 네이버 D2 페이스북 이벤트로 겨우 참석했었습니다. 작년에 너무 빨리 마감이 되어 그런지 올해는 3차로 나누어 등록을 받더군요. 1,2차는 금방 마감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놓치고 있다가 3차에 네이버 시계까지 올려놓고 등록을 했는데 전날 온오프믹스 지불대행사가 변경되어 결제가 안되는 바람에 짜증이 ㅠㅠ
다행스럽게도 3차는 등록에 좀 여유가 있었습니다만..
작년은 너무 연사가 많아 발표시간이 짧았는데 올해는 적절했던 것 같습니다.
강연 내용은 언론에도 많이 소개가 되었고 네이버 tvcast를 통해 다시 볼 수 있습니다.
지금은 작년 강연과 올해 강연 중 하형석 미미박스 대표 강연만 올라와 있네요.
모든 발표 영상이 다 올라왔습니다.
http://tvcast.naver.com/startupalliance
원래 참석하기 전에 강연자에 대해 사전에 스터디(?)를 나름 하고 가는데 이번 강연자 중 이수인님이 '게임회사 이야기'의 이수인님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알았다면 책을 가지고 가서 싸인이라도 받아놓을 것을 ㅠㅠ
http://www.thisisgame.com/webzine/news/nboard/5/?n=919
2012년에 미국으로 건너가 현재는 로코모티브 랩스라는 교육 분야 벤처를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30대 후반에 미국에서 우연한 기회에 창업을 시작했다는 스토리가 맘에 와닿더군요. 물론 강연에서 이야기하지 못했던 어려운 점도 많이 있었을 것이고 국내에서 게임개발, 기획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했던 것이 밑바탕이 되었겠지만 말이죠.
돌비 모바일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오태호님의 강연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이야기를 강조했는데요. 디렉터에서 위로 올라갈수록 명확한 어휘를 간결하게 사용하는 것이 중요해진다고 합니다. 이를 위해 별도의 훈련을 받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우리말은 그런 느낌이 덜하지만 영어 같은 경우에는 같은 의미를 가지는 단어도 사용하는 용도에 따라 다르게 쓰더군요. 뭔가 정보 전달을 위해 최적화되었다는 느낌.
또 영어를 배우려하지 말고 커뮤니케이션을 배우라는 이야기도 공감이 됩니다. 김마이크 배달의 민족 디렉터와 같이 진행하는 포럼을 통해 이런 내용을 현실적으로 잘 전달해주셨구요. 물론 정확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어느 정도 영어에 대한 기본기는 갖추어야 하겠죠. 아마 토익 점수 같은 것에 너무 의존하지 말라는 그런 의미였을겁니다.
그리고 한국과 미국의 오태호의 하루를 비교해보는 표가 있었는데 실리콘밸리라고 하면 막연하게 느껴지는 여유로움이 사실 비즈니스 세계에서는 잘 통하지 않는다는겁니다. 물론 회사나 분야에 따라 다르긴 하겠지만 일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이런 걸 이해하지 못한다면 한국식으로 일하다가 그냥 넘어지는거죠.
쿡패드 유저퍼스트추진실 UI디자이너 정진호님 강연은 너무 회사 소개가 많긴 했지만 쿡패드라는 회사의 문화를 엿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18년이 된 회사가 어떻게 벤처의 느낌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네요. 특히 엔지니어 블로그가 따로 있고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레시피 사이트라면 그냥 콘텐츠 모아서 이를 뿌려주는 거 아닌가 싶었는데 내부적으로 기술적인 고민과 기업 문화와 콘텐츠가 잘 결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저퍼스트추진실 (ユーザーファースト推進部)이라는 부서명이 맘에 드네요.
http://techlife.cookpad.com/entry/2014/11/07/162231
독특한 세션으로 배달의 민족 김마이크님도 있었네요. 미국에서 자라서 링크드인에서 일하다가 한국으로 들어와 배달의 민족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배달의 민족이 실리콘 밸리 벤처와 비슷하다고는 하지만 한국 문화에서 일하는 것이 쉽지 않을텐데...말이죠.
하여간 김마이크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본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어서 그쪽 사람들의 생각을 진솔하게 들어볼 수 있었습니다. 한국어(?)와 영어가 묘하게 섞인 강연도 인상적이었네요.
이혜진님 세션에서 천재와 수재 이야기가 나왔었는데...천재는 아니더라도 그런 수재들이 함께 할 수 있었던 건 단지 수재들이 널려있기 때문이 아니라 뭔가 다른 것이 있었겠죠. 그 부분이 그냥 넘어간 것 같아 좀 아쉬웠습니다.
강연 전체 영상은 앞에서 이야기한것처럼 네이버 TV 캐스트에 올라올 예정이구요.
발표자료는 슬라이드쉐어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아래 목록 참고하시구요.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음재훈 대담
http://www.slideshare.net/StartupAlliance/2015-47052084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하형석
http://www.slideshare.net/StartupAlliance/2015-47052156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이수인
영어 잘 못하는 창업자가 실리콘밸리에서 성장하기
http://www.slideshare.net/StartupAlliance/2015-47052216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이혜진
하버드와 MIT의 수재들 디자인으로 리드하기
http://www.slideshare.net/StartupAlliance/2015-47052228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조성문
WHAT DOES IT MEAN TO... LIVE IN SILICON VALLEY
http://www.slideshare.net/StartupAlliance/2015-47052324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오태호
http://www.slideshare.net/StartupAlliance/2015-47052410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정진호
NO.1 레시피 전문 서비스 쿡패드에서 일하기 / 일본에서 직장생활하기
http://www.slideshare.net/StartupAlliance/2015-47052533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Mike Kim
Two Cities - One Future
Seoul / Silicon Valley
http://www.slideshare.net/StartupAlliance/2015-mike-kim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권기태
나도 할 수 있는 혁신: 맨주먹으로 시작하기
Bootstrapping의 개념과 성공 사례들
http://www.slideshare.net/StartupAlliance/2015-47052555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박상민
소프트웨어의 잉여와 공포 / 집에서 일하며 놀고먹기
http://www.slideshare.net/StartupAlliance/2015-47052570
- 실리콘밸리의 한국인 2015 - 윤종영
실리콘밸리의 불편(?)한 진실 / 혁신은 그냥 얻어지는 게 아니더라
* 이 글은 마음의 소리 머그컵을 받고 싶은 마음에 작성한 글입니다. ~
얼마 전 네이버 웹툰스튜디오 온라인샵이 오픈했는데 이번 행사 기념품으로 머그컵을 주었거든요.
후기를 작성하면 머그컵을 또 받을 수 있다고 해서 ^^
컵에 써있는 문구가 인상적이네요.
"인생은 실전이야"
실리콘밸리도 꿈만 꾼다면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죠. 가고 싶다면 지금 당장 비행기표를 사라고~
http://storefarm.naver.com/webtoonstudio/products/2738414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