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4분기 막걸리 정산 (16종)
약주, 증류주는 표기만 하고 숫자에서는 제외했습니다.
1. 1월 15일, 2월 14일 / 미인 탁주 / 최행숙전통주가 / 유기농찹쌀, 우리밀누룩, 정제수
텀블벅 펀딩 행사로 진행된 '아티스트와 함께하는 전통 양조장 살리기' 캠페인에 등장한 미인탁주입니다. 펀딩에 신청한 술은 설에 맞추어 배송이 되는데 그 전에 '설선물박람회'에 방문해 1병을 미리 구매했습니다. 인공감미료가 무첨가된 상태라 술에 따라 신맛이 강하게 날 수 있는데 이날 구매한 술이 그랬습니다.
2. 1월 15일 / 칠선당 울금 막걸리 / 칠선당 / 울금 5%, 강화약쑥 5%
울금이 뭔지 생각이 나지 않았는데 카레에 들어가는 재료라고 합니다. 카레맛은 아니고 생각차같은 느낌이 강합니다.
3. 1월 16일 / 설성유기농쌀막걸리 / 병영주조장 / 유기농쌀 15.6%, 유기농 올리고당
검색해보면 유기농 인증 막걸리로 일부 기사를 찾을 수 있습니다. 병 디자인도 좋고 유기농 쌀이라는 점도 좋은데 맛은 좀 가벼운 느낌입니다. 독특하게 아스파탐이 아닌 올리고당이 들어갔는데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첨가물 또한 유기농을 사용해야 한다고 하네요.
4. 1월 16일 / 구기동동주 / 농업회사법인 아리랑 주조 / 구기자청 1.85%
병이 독특한데 재질이 좀 저렴해보여 아쉬움. 좀 튼튼한 병이었다면 술병으로 쓰고 싶을 정도 ^^
맛이 진하고 거품이 다른 막걸리에 비해 상당히 많았음
5. 1월 17일 / 송명섭이 직접 빚은 생 막걸리 / 태인주조장
드디어 만나보는 송막 ^^
남산에 갔다가 우연히 들린 '산채집'에서 마셔보았습니다. 명성답게 깔끔하면서도 묵직한 맛.
나중에 제대로 먹어봐야 할 듯 합니다.
6. 1월 17일 / 개도막걸리 / 개도주조장 / 미분
개도막걸리도 '산채집'에서 처음 마셔보았는데 '아. 이건 뭐지' 싶은 독특한 끝맛.
호불호가 갈린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달달하면서도 묘한 중독성이 있는 막걸리.
7. 1월 17일 / 대강막걸리 (소백산 생 만찬주) / 대강양조장 / 탄산천연수
탄산천연수가 들어가서 그런건지는 모르겠지만 탄산감이 강합니다. 적당히 달달한 맛과 청량감이 더해져 여름에 시원한 막걸리를 원할 때 좋을 듯 합니다.
8. 1월 20일 / 칠선당 쑥 막걸리 (강화약쑥막걸리) / 칠선당
음. 이 맛은 뭐였더라 하는 느낌. '솔의 눈' 마시는 느낌.
9. 1월 22일 / 칠갑산 알밤 막걸리 / 아리랑주조
알밤막걸리만의 달달한 맛이 너무 약함. 나름 밤가루가 1.603%나 들어갔음에도 적절히 발효되지 못한 느낌. 밤가루를 따로 수입한 것이 아니라 직접 국산밤을 갈아서 넣었다고 하는데 ~
10. 1월 23일 / 싱싱덕산생막걸리 / 대가주조
덕산막걸리가 1.2리터짜리가 있었나 싶어 구매했는데 맛도 애매하고 용량도 애매하고~
독특하게 김치냉장고에 보관하라는 메시지가 있음
- 1월 29일 / 고운홍 구기주 / 아리랑주조
약주지만 살균처리 하지 않은 생주라고 함. 디자인도 좋고 향도 좋음
- 1월 30일 / 칠선주 / 칠선당
약주도 살균약주는 별도 표기하는 걸 처음 알았음. 앞에 소개한 구기주 같은 경우에는 유통기한이 60일인데 칠선주 같은 경우에는 1년. 칠선주 라벨 디자인은 신세계 전통주 디자인 리뉴얼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으로 생각됨.
http://shind.me/220260889443
- 2월 18일 / 아황주 / 최행숙전통도가 / 유기농맵쌀, 유기농찹쌀, 우리밀누룩
17도로 그렇게 높은 도수는 아니지만 맛이 깔끔하고 뒷맛이 시원하게 남음.
미인탁주와 함께 아황주도 텀블벅 프로젝트로 디자인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라벨 디자인에 대한 내용은 디자이너가 올린 자료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https://www.behance.net/gallery/23060799/Ahwang-ju
https://www.behance.net/gallery/23060799/Ahwang-ju
11. 2월 20일 / 농부의 꿈 / 어깨동무
어깨동무는 중소기업 상생제품 공동브랜드로 롯데마트 등에서 판매됩니다. 같은 제품이라도 제조하는 양조장이 달라질 수 있죠. 이날 구매한 막걸리도 하나는 성광주조에서 만든 것이고 하나는 이동주조에서 나온겁니다. 하지만 라벨의 주소를 제외한 모든 항목이 똑같고 병도 같은 병을 사용합니다. 맛은 조금씩 다를 수도 있겠죠.
농부의 꿈은 병목을 꺽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탄산이 넘쳐나는 것을 방지한다고 했는데 병목이 사진처럼 꺽이지는 않더군요 ㅠㅠ
12. 2월 28일 / 고향막걸리 / 찬우물
용인 에버랜드역 앞에 있는 막걸리집 '고향막걸리'에서 만날 수 있는 막걸리.
'고향막걸리' 안주가 너무 좋아서 사실 어떤 막걸리를 먹어도 만족하지 않았을까 싶었다는..
찬우물 대표 최진순님은 발명가로 라벨에 표시가 되어 있는데 2000년대 중반까지 청풍 대표이사로 있었고 공기청정기를 만든 분이라고 하네요. 라벨이 잘못 인쇄되어 ㅠㅠ
http://map.naver.com/
13. 2월 28일 / 대대포 막걸리 / 담양죽향도가
나름 프리미엄 막걸리인데 라벨 상태가 너무 좋지 않았음. 병이 사각이라 라벨을 깔끔하게 붙이는 것이 어려울 것 같긴한데...ㅠㅠ
벌꿀막걸리라고 메뉴판에 있어서 일반 막걸리에 벌꿀을 탄 건줄 알았는데 대대포 막걸리였음.
- 3월 11일 / 감홍로 / 농업회사법인 감홍로
페이스북 대동여주도 이벤트로 선물받음. 약주나 아닌 증류주를 제대로 경험해본건 첨이라. (그전에는 그냥 시음 정도만 해봄) 40도라는 도수가 긴장되었지만 생각보다는 숙취 문제도 없었고 마실때도 기분 좋게 마실 수 있었음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적음
2015/03/12 - [먹을거리/인사이드전통주] - 녹두부침개와 함께 먹으면 제 맛인 감홍로
14. 3월 16일 / 유자 향주 / 청정영농조합법인
이름은 향주지만 탁주로 구분됨. 같은 양조장의 유자 막걸리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맑다는 것이 특징. 개인적으로는 맛이 좀 약해서 아쉬움.
역시 자세한 이야기는 따로 적음
2015/03/18 - [먹을거리/인사이드막걸리] - 역시 막걸리는 흔들어야~ 고흥청정 유자 막걸리
15. 3월 16일 / 유자 막걸리 / 청정영농조합법인
유자 맛이 강할 줄 알았는데 은은하게 향으로 느껴지면서 뭔가 묘한 맛이 나는 막걸리. 개도막걸리와 비슷한 뒷맛을 가지고 있음. 양조장이 가까워서 그런가~
16. 3월 29일 / 철원오대쌀 생막걸리 / 이동주조
철원군을 강조한 막걸리인데 양조장은 포천의 이동주조.
맛은 아쉽게도 진한 맛도 살리지 못하고 달달한 맛도 없고 좀 싱겁다는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