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크롬 브라우저의 플러그인 기술 지원 중단 소식 관련해서 가장 큰 피해자는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가 아닐까 생각하는 분이 있을 겁니다. 하지만 구글에서 올린 글을 보면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이번 조치와 상관없이 계속 이용할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We expect this to happen before the end of 2014, but the exact timing will depend on usage and user feedback. Note that the built-in Flash plug-in and PDF viewer will be unaffected because they don’t use NPAPI.
http://blog.chromium.org/2013/09/saying-goodbye-to-our-old-friend-npapi.html
그 이유는 플래시 플레이어는 NPAPI를 사용하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음. 그럼 이 친구들은 뭘 사용하고 있을까요?
2012년 초 뉴스를 찾아보면 이런 내용이 있습니다.
어도비는 구글과 리눅스용 플래시플레이어에 관한 제휴를 맺는다. 이번 제휴에 따라서 향후 리눅스용 플래시플레이어는 구글이 제공하게 된다. 크롬이나 파이어폭스 등은 NPAPI(Netscape Plugin API)라는 낡은 API를 사용해 왔다. 여기에서 운영체제나 브라우저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API가 구글이나 어도비 주도 아래 개발되었는데 PPAPI(Pepper API)의 탄생 배경이다. 이번 제휴에서 어도비는 크롬 브라우저가 지원하는 x86 32비트 및 x86 64비트 플랫폼용 플래시플레이어를 모두 PPAPI로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신형 API 접목은 차기 버전인 플래시플레이어 11.2의 발표 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http://www.betanews.net/article/557985
http://www.engadget.com/2010/03/30/chrome-brings-flash-player-into-the-fold-trains-it-to-kill-ipad/
NPAPI는 뭔가 낡고 문제가 있기 때문에 구글과 어도비 등의 주도로 새로운 기술을 개발했고 그것이 PPAPI 라는 것입니다. 왜 이름이 Pepper(후추)인지는 모르겠는데 아마 양념처럼 웹 기술의 기능을 더한다 뭐 그런 의미가 아닌가 싶네요.
현재 구글 코드에서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https://code.google.com/p/ppapi/
그리고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구글 크롬에 탑재되어 배포가 되는데 여기에 나가는 플러그인이 바로 PPAPI를 적용한 녀석입니다. 크롬에 설치된 플러그인 내역을 확인해보면 경로명에 PepperFlash 라고 표기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2012년 8월 즈음 출시된 크롬 21 버전부터 적용이 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PPAPI는 구글 크롬만 지원이 됩니다. 모질라 측에서는 별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http://en.wikipedia.org/wiki/NPAPI#Browser_support_2
* 어도비에서도 관련된 언급을 했네요. 우리는 이번 변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뭐 이런..
* PPAPI를 사용하면 윈도우 뿐 아니라 리눅스 사용자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어도비 플래시 플레이어는 작년 초 11.2 버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리눅스용 플래시 플레이어를 업데이트하지 않습니다. 크롬은 별도의 프로세스르 어떤지 모르겠네요.
* 크롬에 탑재된 플래시 플레이어는 일부 환경에서 오류가 생겨 네이버 N드라이브 고객센터에서는 크롬에 탑재된 플래시 플레이어를 사용하지 말고 플러그인으로 제공되는 플래시 플레이어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합니다.
http://help.naver.com/ops/step2/faq.nhn?faqId=26574&faqType=0&fcatid=103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