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자동차가 말썽이어서 동네 서비스센터에 갔다가 묘한 느낌의 간판을 보았습니다. 차를 맡기고 잠시 시간이 되어 가까이 가서 보니 수제 센베이 전문점이라고 써있네요.
가게 이름이 특별한 의미가 있는건 아니고 그냥 구미동에 있는 가게라서...
하지만 오전이라 문이 닫혀있더군요. 1시에 오픈을 한다고 합니다. 저녁에 차를 찾으러 와서 들려야지 했는데 5시쯤 다시 가보니 당일 판매분이 모두 마감되었다고 합니다. 이런...
다른 블로그를 찾아보니 이곳도 문열기 전에 줄서서 구입하는 곳이라고 하네요. 물론 매일 줄을 서는 것은 아니지만 딱 당일 판매할 분량이 끝나면 문을 닫는다고 합니다.
그리고 1주일쯤 지나고 토요일에 시간이 되어 다시 방문을 했습니다. 다행히 몇 개 남은 것이 있더군요.
가격대는 생각보다 비싼 편이라... 몇 개 구입하지 않았는데 상당한 출혈이 있었습니다.
포장은 상당히 고급스럽습니다. 좀 여러가지 글꼴이 같이 모여 있어 불편하긴 하지만...
구미가는 그냥 동네 이름이라고 했는데 여기에 멋진 의미를 붙여주었네요. 동네 이름인 구미동은 九美 라는 한자를 사용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던 시장에서 먹는 센베는 맛은 있지만 씹는 맛이 깊지는 않습니다. 그냥 좀 바싹거릴뿐 입안에 가득 고이는 맛은 부족하고 많이 먹기에는 부담스럽죠.
http://gurum.tistory.com/801
하지만 구미가 센베는 뭔가 딱딱하면서도 부드럽고 입안에 가득 고이면서도 사르르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개당 단가가 저렴한 편이 아닌데 자꾸만 손이 가는 녀석입니다.
여러 가지 맛이 있지만 기본적인 재료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움 덕분에 재료의 맛이 강하게 드러나지는 않습니다. 다음에는 그냥 오리지널을 선택할 것 같네요.
전화로도 주문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작은 규모의 가게인데 물량이 그렇게 많이 떨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전화주문 때문인가 봅니다. 가게에 들어서면 벽면이 주문서로 가득하거든요.
1899-3959
* 가격대나 가게 풍경은 아래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http://blog.naver.com/suegene/70150947389
* 간판이 멋지게 느껴지신다면 간판을 만든 사인홀릭 블로그를 참고하세요. 그냥 만든 것이 아니라 나무를 한글자씩 깍아서 만든거군요.
http://designface1.blog.me/130150081677
* 센베 또는 전병으로 유명한 가게들
PNB 풍년 제과 http://www.hani.co.kr/arti/specialsection/esc_section/575795.html
김용기 명과 http://news.hankooki.com/lpage/health/201004/h2010042921140084520.htm
이대 명과 http://news20.busan.com/controller/newsController.jsp?newsId=20120327000018
김용안 과자점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202172.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