될 수 있어! SE 1 - 나츠미 코지 지음, Ixy 그림/서울문화사(만화) |
개발자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도 임백준님의 '뉴욕의 프로그래머'라는 책이 있구요. 신승환님의 '도와주세요. 팀장이 되었어요'도 소설의 형식을 빌어 이야기를 이끌어나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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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소설의 장르로서는 그렇게 큰 성공을 거둔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책은 표지부터가 남다른 소설 장르로서 세상에 나왔습니다. 서울문화사의 라이트노벨 브랜드 제이노블에서 나온 신작입니다.
라이트노벨은 장르의 구분이 좀 애매하지만 위키피디아의 설명을 빌리면 일러스트가 매우 중요하다고 합니다. 심지어는 일러스트때문에 구매를 하기도 한다는 군요.
'라이트 노벨에서는 삽화의 이미지와 그에 대한 독자의 평가가 다른 소설보다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그것은, 라이트 노벨 독자의 적지 않은 수가, 삽화를 기준으로 구매할 작품을 선택하는 이른바 '일러스트 구매'를 하기 때문이다. '일러스트 구매'가 많이 이루어지는 이유는 라이트 노벨이 주요 대상으로 하고 있는 계층은 소설보다 만화·애니메이션에 익숙한 계층이기 때문이다'
뭐 하여간..이 책을 구매한 많은 분들이 일러스트때문에 어느 정도 구매를 선택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혹 '신입 시스템 엔지니어의 일상'이라는 제목에 아무런 일러스트가 없다면 전혀 흥미를 느끼지 못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자 역시 시스템 엔지니어 출신입니다. 그래서 깨알같은 표현이 책에 담길 수 있었고 누군가의 서평처럼 너무 현실적이어서 좀 그렇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http://weekly.ascii.jp/elem/000/000/021/21227/
책을 읽기 전에 일본 내에서 SE가 어떤 의미인지 알 필요가 있습니다. 책에서는 바로 신입으로 입사한 주인공이 SE의 길에 들어서지만 일반적으로는 프로그래머→SE→프로젝트 매니저의 경로를 따라간다고 합니다.
스토리가 단순하긴 하지만 상세한 묘사가 많아 기본 지식이 있는 업계 종사자들은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물론 다른 소설에서도 전문가를 묘사한 장면은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분들이 이 책을 읽을때도 마찬가지일듯 합니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키득키득 웃을만한 일이 많지는 않죠.
일본에서는 6권까지 출간이 되었습니다. 표지 또한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릴만큼 감동적입니다.
2권 표지인데요. 표지에 누군가 가지고 있는 책이 어디선가 본 것 같다면 이 책이 흥미로우실 겁니다. ^^
바로 Essential SNMP 입니다. 국내 번역서로는 나오지 않았구요. 한빛미디어 소개 글을 보면 '비록 원서이지만, 비교적 쉬운 영어로 쓰여진 책이다'라는 내용이 있네요.
http://www.hanb.co.kr/book/review/review_read.html?ibr_idx=6029
자 이제 궁금해지시죠. 저 분은 누구시길래 이런 책을 들고 있는건지..^^
* 라이드노벨로서 인기를 얻어 코믹스판으로도 최근 출간이 되었네요. 아무래도 글로 읽는것보다는 너무 많은 일러스트가 있다면 내용에 집중(?)하기는 힘들지 않을까 싶습니다.
* http://cafe.naver.com/jnovel21 제이노블 공식카페
* http://youtu.be/JW5YZcbh9RM 예고편(?)
* http://bishojo.egloos.com/2849723 참고할만한 리뷰
'네가 퇴근을 하든 말든 고객에게는 상관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