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개발자 대상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정확하게는 개발자 대상이라고 하기는 좀 애매하긴 합니다. 주관이 각 지역 SW품질역량센터이고 행사명은 '지역SW기업 품질역량강화 세미나'였습니다.

행사의 목적이라면 지역 SW품질역량센터에서 하고 있는 일을 알리고 품질에 대한 의식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이었던 것 같습니다. 준비된 프로그램도 너무 실무적으로 들어가지 않으면서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내용이어서 신청을 했습니다.


- 지역SW품질역량센터 소개

- 잠재사용자의 요구사항을 도출하려면?

- 기본부터 시작하는 테스트 자동화

- 기능중심의 SW개발과 성능의 중요성

- SW Visualization

- 경쟁력 있는 소프트웨어 테스터란?

- Testing Team Doesn't Matter?


주제만 보면 어느 정도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내용입니다. 각 주제어도 어디선가 한번씩은 들어본 내용이구요. 그런데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약간 배틀 같은 느낌^^ 으로 진행됩니다.


첫 세션에서 씽크포비엘 박지환 대표는 전체적인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을 드러냅니다. 마치 '품질=테스트'처럼 짜여진 프로그램에 대한 불만이죠. 이날 자료집과 함께 배포된 책자 역시 '소프트웨어 테스트 실무 가이드'였기 때문에 그런 인식을 주기에 충분했죠. 저 역시 당연히 품질은 테스트 아니야라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말이죠.


다른 세션 강사들도 딱히 이 말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요구사항 도출에서 분석, 명세, 검증까지 이어지는 프로세스가 어떻게 보면 다른 컨설팅 분야와 많이 겹치는 것 같더군요. 하여간 중요한 것은 품질이 관여하는 영역이 전체 프로세스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러한 분위기에는 공감하고 있다는 거죠.


* 씽크포비엘 사이트에는 웹툰이 있네요. 아마 2013년까지만 연재가 된 것 같은데 몇 가지 내용은 쉽게 잘 풀어주고 있네요.

http://thinkforbl.com/view/thinktoon.php?e=08


또 하나 인상적인 내용은 IT 서비스에서 패키지 솔루션으로 전환에 대한 문제였습니다. 국내에서는 SI 성으로 솔루션을 판매할 수 있지만 해외로 진출하면서 그런 접근이 어려운데 이런 점을 잘 집어주셨네요.



세션당 시간이 30분 내외로 길지 않아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에는 어려웠습니다. 테스트 자동화에 대한 내용도 일반 세미나에서는 솔루션 홍보처럼 흘러갈 수 있는데 이번 세미나에서는 상용 소프트웨어와 공개 소프트웨어의 차이, 자동화를 어떤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개념을 쉽게 설명해주셨습니다. 자동화라는 개념을 거창하게 꾸미지 않고 수작업의 일부라도 도구로 대체하는 것은 자동화라고 본다는 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SW Visualization 같은 경우에는 SW공학센터에서 올해 적극적으로 밀고 있는 사업이라고 이야기하더군요. 이야기는 많이 들어보았지만 자세한 설명은 이번 세미나에서 처음 들어보긴 합니다.


SW공학센터는 지난 8일부터 URL을 변경하겠다고 했는데 아직은 같이 운영을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사업에 software.kr 이라는 URL을 넘겨주고 sw-eng.kr 이라는 애매한 URL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http://www.sw-eng.kr/


SW Visualization 이라는 것은 용어 자체가 애매한데 프로세스 상에 일어나는 정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겠다는겁니다. 소프트웨어 프로세스 시각화~ 뭐 이렇게 설명하면 간단할 것을 시각화라는 단어만 사용해서 UI쪽 이야기로 오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잘못하면 공학센터가 컨설팅 영역과 겹칠 수 있는데 그런 부분은 잘 조정을 해나가는 것 같습니다. 일종의 인식변환에 초점을 맞추고 있구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일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공학센터 외에도 소프트웨어자산뱅크에 많은 정보가 올라와있다고 합니다. 특히 SW개발도구에는 각 도구에 대한 사용법, 적용사례 등 다양한 내용이 올려져있습니다 (로그인이 필요하긴 합니다).

https://www.swbank.kr/helper/tool/toolMain.do




몬스터 테스트 랩 최준현 대표이사는 아무래도 강연을 많이 해서 그런지 주제를 명료하게 잘 전달을 해주시더군요. 흥미로운 사례와 깔끔한 자료로 짧은 시간동안 인상적인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온오프믹스를 통해 유료 강의도 진행이 되는데 실무 위주의 압축적인 내용을 전달해준다고 합니다.

https://www.facebook.com/monstertestlab



마지막 세션은 윤석원님이었습니다. 삼성전자,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전문 소프트웨어 테스트 엔지니어였으며 지금은 사회적 기업 에스이앤티 소프트 고문으로 활동하신다고 합니다. 탈북자 청소년을 위한 테스터 양성 과정에 참여하신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이를 계기로 계속 활동을 하시는 것 같습니다.

http://www.newswire.co.kr/newsRead.php?no=563187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앞에서 다른 강사들이 언급한 테스트 팀의 중요성에 대한 반론을 제기합니다. 진짜 테스트 팀이 필요한가라고 말이죠. 물론 개인적인 의견보다는 그런 트렌드가 최근 여러 가지 현상에서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2011년에 포레스터 리서치 수석 분석가인 마이크 구알티에리(mike gualtieri)가 블로그에 작성한 'Want Better Quality? Fire Your QA Team.'라는 글을 예로 들면서 애자일 개발로 넘어가면서 테스트에 대한 개념도 바뀌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http://blogs.forrester.com/mike_gualtieri/11-02-17-want_better_quality_fire_your_qa_team

실제 MS 같은 경우도 지난 5월 조직을 개편하면서 개발자와 테스터 직군을 통합했다고 합니다. 예전처럼 3-5년 정도 개발 주기를 가져갈 수 있는 시대는 이미 지났고 1년 또는 그보다 빠르게 지속적인 개발 주기를 가져가려면 전통적인 접근으로는 힘들다는 것이죠.

* 이건 정확한 자료가 없네요. 

http://www.quora.com/Are-SDE-and-SDET-roles-merging-at-Microsoft-IDC-If-yes-then-what-profile-will-exist-afterwards-and-when-will-the-merger-complete

http://www.komonews.com/news/business/Microsoft-to-cut-up-to-18000-jobs-over-next-year-267494071.html


MS가 왜 이런 변화를 선택했는지에 대해 

To gain agility so that information can travel quickly, with fewer breakpoints between the envisioning of a product or a service and a quality delivery to customers. 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MS는 제품 개발을 시작하기 전에 제품 비전이라는 것을 만든다고 합니다. 제품을 출시했을때 어떤 모습이고 어떻게 언론에 소개하고 마케팅을 진행할지 사전에 미리 정해놓는다는거죠. 이런 비전과 실제 제품 개발간의 간격을 애자일하게 변화시키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의미인듯 합니다.



전반적으로 품질에 대한 개념이 부족한 저 같은 사람은 많은 도움이 되는 행사였습니다. 좋은 행사를 추천해준 호랭이님께도 감사 ^^


Posted by 열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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