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와의 경쟁 - 8점
에릭 브린욜프슨 & 앤드루 매카피 지음, 정지훈 외 옮김/틔움

경쟁이라는 표현이 좀 애매합니다. 원래 제목은 'Race Against the Machine:~'입니다. 제목만 읽으면 기계와 인간이 살아남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경주'가 좀 더 적절한 표현이 아닌가 싶습니다.


요즘 트렌드인지 모르겠지만 새로운 장을 시작하기 전 누군가의 말을 인용합니다. 가끔은 꽤 적절할 때가 있지만 어떨 때는 이분이 이 말이 무슨 이야기인지 알고 붙인건가 싶기도 합니다. 하여간 이 책 중에는 이런 말이 있습니다. (원문은 따로 찾아서 붙였습니다).


We are being afflicted with a new disease of which some readers may not yet have heard the name, but of which they will hear a great deal in the years to come – namely, technological unemployment. This means unemployment due to our discovery of means of economizing the use of labor outrunning the pace at which we can find new uses for labor. But this is only a temporary phase of maladjustment.

Keynes, John Maynard (1930)

우리는 지금 이름조차 생소한 새로운 병을 앓고 있다. 하지만 앞으로는 자주 듣게 될, 이 병의 이름은 바로 기술적 실업이다. 이 병은 인간이 노동의 새로운 용도를 찾아내는 것보다 노동을 절약하는 방법을 더 빠른 속도로 찾아내고 있기 때문에 생긴다.


기술적 실업이라는 말은 요즘 딱 적절한 것이 아닌가 싶은데 이 말이 나온 것이 1930년이라고 하네요. 정말 놀라운 일이죠. 미래를 예측한 것이 아니라 이미 이런 현상이 나타나고 있었고 그 속도가 달라졌을 뿐이죠.


그리고 본문 중에 인상적인 문구입니다. TRIZ에서 이야기하는 것과 묘하게 연결되는 것이 있는 듯 합니다. 여러 사례들을 볼 때 그럴 듯한 이야기입니다.

혁신의 과정은 이미 존재하고 있는 혁신의 조합과 재조합을 통해 이뤄지며, 혁신의 기회는 아이디어와 사람에 대한 접근 가능성이 더욱 폭넓고 깊이 있게 이뤄질수록 늘어나기 때문이다.


저자의 이야기는 TED에서 좀 더 간결하게 정리했습니다. 이 책에서 나온 중요한 이야기는 짧은 TED 강연 속에 다 들어있는 듯 합니다. (한글자막 있습니다~).

http://www.ted.com/talks/erik_brynjolfsson_the_key_to_growth_race_em_with_em_the_machines



* 저자의 다른 책인 '제2의 기계 시대' 역시 같은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개별 사례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고 몇 가지 통계적인 오류에 대해 깊이 설명해줍니다.



Posted by 열이아빠

트랙백 주소 http://koko8829.tistory.com/trackback/1499 관련글 쓰기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전버튼 1 2 3 4 5 ... 1483 이전버튼

Yesterday508
Today388
Total1,599,887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