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을거리/인사이드전통주 (86) 썸네일형 리스트형 인터넷에서 전통주 공부하기 IT 관련 직종에서 일하고 싶었는데 전혀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주변에 관련된 일을 하는 분도 없었고. 그래서 이런저런 정보를 찾다가 '정보통신기사'라는 것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아~ 자격증을 따면 취업을 할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고 수험서를 한 세트 구매해 도서관에서 한 달 정도를 공부했습니다. 수험서 분량이 많지 않아서 뭐 이 정도 쯤이라 생각하고 한 달 뒤 시험을 응시했는데 처참하게 탈락을 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 다니기 시작했죠 ㅎ 요즘은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지만 그때는 그런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오프라인을 통해 마치 무슨 비법처럼 전수되는 시절이었죠.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인터넷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많지만, 몸으로 익히는 것은 직접 배.. 추사랑 아니고 추사 와인 이야기 일곱 번째 찾아가는 양조장 탐방은 예산사과와인입니다. '추사'라는 브랜드로 아이스와인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추사'라고 하면 조선 후기의 서화가, 문인인 추사 김정희가 떠오를겁니다. 혹, 추사랑~이 생각난다면 좀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대부분의 일반적인 성인이라면 그렇지는 않겠죠. 추사 김정희의 고향이 예산이라고 합니다. '추사고택' 등 관련 문화재가 남아있기도 합니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호(號)가 추사(秋史)이긴 하지만 김정희가 사용했던 호는 100개에서 500개 사이라는 주장이 있다고 합니다. 헤드라인 뉴스에서 역사평론가 한정주님이 호에 대해서 심도 있게 분석하는 글을 올리셨습니다. 자세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김정희하면 ‘추사’를 가장 먼저.. 와인이 왜 전통주인거지 찾아가는 양조장 여섯 번째 탐방은 파주 산머루농원입니다. 엇. 양조장이 아니라 농원이라구요. 음. 정확하게는 '산머루농원영농조합법인'입니다. 줄여서 그냥 산머루농원이라고 부르더군요. 창립자인 서우석 회장이 1977년 파주에서 흑염소를 방목으로 키우다가 야생 산머루 군락지를 발견하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친 끝에 머루 재배 단지를 조성했다고 합니다. 월간 상업농경영 327호 ...탐스럽게 익은 산머루를 맛본 서 회장은 “야생 상태에서 이렇게 탐스럽고 맛있는데 사람 손이 가면 보다 많은 산머루를 수확할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산머루가 잘 달린 12주의 나무를 평지에 옮겨 심었다. 이후 열심히 돌봐서 1주도 죽이지 않고 살렸지만, 정작 산머루는 한 송이도 열리지 않았다. 이상하게 생각한 서 회장은 그 원인을 파악하.. 찾아가는 양조장 - 해남 해창주조장 찾아가는 양조장 SNS 기자단 다섯 번째 탐방은 해남 해창주조장입니다. 지난 여름 남해 다랭이마을로 휴가를 다녀왔는데 그때는 직접 운전을 해서 몰랐지만 5시간 이상 차를 타고 이동하는 것은 정말 힘들군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경우에는 서울에서 해남종합버스터미널로 가는 차를 타고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열차로 오는 경우에는 목포역을 이용합니다. 자세한 교통 안내는 해남군 문화관광 페이지를 참조하세요. 10월 9일부터 11일까지 명량대첩축제가 진행될 예정이라 관련 이벤트도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http://tour.haenam.go.kr/ http://www.mldc.kr/home/www/index.html - 울돌목 명량대첩축제는 울돌목 주변에서 진행된다고 합니다. 이날 탐방 첫 번째 목적지.. 담양의 옛이름이 추성이라고 찾아가는 양조장 네 번째 투어는 추성주, 대잎술로 잘 알려진 추성고을입니다. 도로명 주소로 바뀌기 전에는 '담양군 용면 추성리'였는데 지금은 '담양군 용면 추령로'로 바뀌어서 좀 시간이 지나면 왜 양조장 이름이 추성고을일지 궁금해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서 정리해봅니다. 추성고을이라는 이름이 어디서 나왔는지 말이죠~ '추성'이라는 이름에 대해서는 여러 자료에 나오는데 고문헌 중에서는 세종실록지리지에 나와있네요. '독도는 우리땅' 노래에 나오는 그 책입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지리지를 따로 만든 것이 아니라 세종실록 중 일부로 만들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담양 도호부(潭陽都護府) 본래 백제의 추자혜군(秋子兮郡)이었는데, 신라에서 추성군(秋成郡)으로 고쳤고, 고려 명종(明宗) 임진에 감무(監務).. 전통주 소믈리에는 뭐지 한국전통주소믈리에협회 주관으로 2010년부터 '전통주소믈리에경기대회'가 진행되었습니다. 올해는 유튜브에서 라이브로 중계를 해주고 중계된 영상을 다시 볼 수 있어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았습니다. 사실 전통주소믈리에라는 말 자체가 좀 어색하기도 해서 별 관심이 없었는데 전통주를 즐기신다면 한번쯤 챙겨보면 좋은 정보가 아닐까 싶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직접 참여해보셔도 좋구요. 녹화된 방송 전체 방송 중 5시간 14분 정도부터 전통주 소믈리에 국가대표 대회가 진행됩니다. 아래 링크로 바로 들어가시면 될겁니다. https://youtu.be/9-nGGimMsMc?t=18876 한국국제소믈리에협회 대회는 전통주 뿐 아니라 와인, 티, 워터 소믈리에 대회가 같이 진행됩니다. 규모가 커지면 분리되겠지만 지금까지는 같이.. 창의세미나 S / 우리나라 술문화와 막걸리 기행 막걸리를 즐겨 마시면서 이런 저런 정보를 수집하는 소소한 취미가 생겼습니다. 전통주 관련된 강연을 들을 기회는 많지만 매번 일정이 맞지 않거나 주말에 진행되는 관계로 그동안 한번도 참여를 하지 못했는데 생뚱맞게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에서 진행하는 '창의 콘서트 S' 행사에 막걸리에 관한 강연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바로 신청을 했습니다.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 http://www.gconlab.or.kr/ 창의 세미나 S http://www.gconlab.or.kr/program-seminars/ 경기 콘텐츠 코리아 랩은 문화콘텐츠 관련 창업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일을 진행한다고 합니다. 창작 공간을 제공하고 자원을 지원하며 여러 문화 행사도 제공합니다. 그 중에서 '창의 콘서트 S'는 누구에게나 열려 .. 죽력고에 대해 궁금한 것들 세 번째 찾아가는 양조장 탐방은 송막이라 불리는 송명섭 막걸리, 죽력고 명인이 계시는 태인양조장입니다. 아쉽게도 업무 일정 때문에 참여를 하지 못했습니다. ㅠㅠ 워낙 업계에서도 잘 알려져 있고 많은 분들이 다녀오셨기 때문에 따로 뭔가 알아볼만한 것이 없긴 하지만 나름 궁금한 점을 정리해보았습니다. * 태인 양조장 죽력고는 언제부터 만들어졌을까? 여러 기록을 정리해보면 죽력고는 외증조부, 외조부가 한약방을 하면서 전수가 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머니를 통해 기술을 전수받았지만 이를 판매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고 합니다. 주류를 제조하려면 '죽력'이라는 것이 약품으로 인정받아야 하는데 당시에는 '죽력'이 식품의약품안정청에 약재로 등록되어 있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각종 문헌을 직접 찾아 1934년 발.. 이전 1 ··· 7 8 9 10 1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