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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UX 디자인 프로젝트 가이드] 실무의 맥을 잡기 위한 지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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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X 디자인 프로젝트 가이드 - 8점
러스 웅거.캐롤린 챈들러 지음, 이지현.이춘희 옮김/위키북스

올해의 화두중 하나가 UX 라는 것에는 대부분 공감할 것입니다.
누구말처럼 이제 좀 먹고 살만하니깐
겉모습에 신경 좀 쓰나보다...싶은 것인지도 모르겠지만
일단 UX 라는 이슈는 던져놓고 어떤 일이든 진행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UX 디자인'이라는 용어에서 디자인이라는 단어가 주는
각인때문인지 대부분 디자이너가 하는일..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고
좀 무언가 들어본 사람들은 기획자가 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하지만 조금만 더 관심을 가지고
관련된 서적을 한권이라도 읽어본다면
개념적인 의미의 UX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되고
어떻게 실천해야 될지 고민하게 됩니다.

추천의 글을 통해 연세대 김진우 교수님은 이런 현상에 대해
다음과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나는 최근의 이런 UX 열풍이 매우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UX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제대로 UX를 수행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는 전문가가 부족한 상황에서
UX에 대한 지나친 관심은 자칫 큰 실망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실망이 UX와 같은 분야에 얼마나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서는
지난 10년 동안 인터넷 닷컴의 몰락이나 GUI의 하향 표준화 등을 통해서
미리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제목에서 보는 것처럼
A Project Guide to UX Design: For User Experience Designers in the Field or in the Making
개념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프로젝트에 대한 가이드를 제시합니다.
그래서 UX 디자인이라는 광범위한 주제에 대해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경험을 위한 UX 디자인'(웹사이트 또는 응용프로그램과 같은 온라인 미디어)이다.
UX 디자인을 잘하고 싶다면, 프로젝트의 목표, 사용자의 요구, 그리고 한계점
(기술상의 한계나 예산, 스케쥴과 같은 프로젝트상의 한계)들을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프로젝트 생태계'라는 주제의 2장을 살펴보면
프로젝트에 얽혀있는 이슈는 어디가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합니다.
책 전체적인 내용에는 공감이 되지만
3장 제안서 작성하기 부분은
국내 현실과는 좀 먼 내용이 아닌가 싶습니다.
제안서보다는 양측의 합의를 위한 제안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맞을 듯 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peachpit.com/store/product.aspx?isbn=0321607376


뭐 이런 내용의 제안이 가능하다면
정말 멋지겠는데요.

- 클라이언트는 프로젝트가 계획에 따라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측면에 대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주어야 한다.
- 프로젝트가 14일 이상 아무 진전 없이 홀딩 되었다면 우리는 별도의 비용을 청구할 수 있다.
또한 프로젝트가 재개될 경우 한 번에 한해 거절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진다.

실무 가이드라고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을 깊숙하게 다루지는 않습니다.
좀 더 자세한 분야는 개별적인 참고서적이나 사례를 검토해보셔야 할 듯 합니다.
최근 관련 워크샵이나 세미나, 스터디 활동이 많이 진행되고 있어
관심을 두고 보신다면 좋은 기회가 생기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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