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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디지털이다] 네그로폰테의 낙관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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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이다 - 10점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지음, 백욱인 옮김/커뮤니케이션북스

네그로폰테는 OLPC를 통해 우리에게 많이 알려진 인물입니다.
MIT 미디어랩 공동창설자이며
와이어드지를 창간했습니다.
http://en.wikipedia.org/wiki/Nicholas_Negroponte

95년도에 출간된 책이니
꽤 오래전에 나온 책입니다.
한국어판 위키에 나온 표현을 빌리면
"이어진 닷컴신화의 붕괴와 함께 그의 책은 금세 그 현재성을 잃었다. 그러나 그의 책은 저자의 독특한 시각과 남아있는 가능성들에 대한 영감으로 차 있어 많은 독자들에게 아직도 유효하다."라고 되어있는데
일부 맞는 표현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합니다.
특히 모바일 혁명이라는 것을 겪고 있는 요즘을 되돌아보면
저자의 시각이 얼마나 앞을 내다보는 것이었는지 새삼 느끼게 합니다.

아마 책을 구하기는 힘들겠지만..
도서관에서 대여해서라도 한번 읽어보셨으면 합니다.
영문으로 보시려면 아래 링크에서 일부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http://archives.obs-us.com/obs/english/books/nn/bdcont.htm

* 책 중간에 '일요 화가'라는 표현이 나오는데
취미로 그림을 그리는 화가를 뜻하는 말이라고 하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http://www.flickr.com/photos/curiouslee/3927169401/



* 네그로폰테의 최근 모습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마지막 에필로그에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뜻을 버리지 않고 편하고 명예로운 자리를
내려놓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이 존경스럽네요.
- 그러나 나의 낙관주의는 무엇보다도 디지털화가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분권화의 특성에 기인한다. 접근성, 이동성,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
미래를 지금과 다르게 만들 것이다. 정보고속도로는 지금은 가설에 지나지
않지만 미래에 대한 아주 억제된 표현에 불과하다. 그것은 여러 가지 예언
의 수준을 휠씬 뛰어넘을 것이다. 아이들이 전지구적 차원에서 정보 자원을
자기 것처럼 사용함에 따라 우리는 과거에는 아주 조금밖에 존재하지 않았던
희망과 존엄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 역자가 저자의 이름 표기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가 메일을 보냈는데
다음과 같은 회신을 받았다고 합니다.
Ne as in "net"
gro as in "grow"
pon as in "pontiff"
te as in "telephone"
Net grows to be pontiff of telephone
한국말로 번역한 내용은 '전자통신망이 전화의 제사장이 될 것이다' 라고 표현했는데
일반적으로 제사장이라는 표현은 쉽게 와닿지가 않을듯 합니다.
pontiff 라는 단어는 라틴어 pontifex에서 나왔는데
이는 다리를 만드는 사람 또는 다리를 놓는 사람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생각하면 저자의 의도가 좀 더 쉽게 이해가 될듯 합니다.
(일부 표현은 '하늘을 나는 신부'라는 책에서 인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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