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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블로그

이야기 줄거리는 아퀴가 맞아떨어졌다

아버지는 그런 이야기를 하는 데 꽤 능숙했다. 어디까지가 사실인지 확인해 볼 도리는 없지만 일단 이야기 줄거리는 아퀴가 맞아떨어졌다.
1Q84 1 : 4월-6월

 

"아퀴"라는 단어가 살짝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이럴 때 "아귀"라고 하는지 "아구"라고 하는지도 헷갈리네요.

 

"아퀴"가 적절한 표현인 것은 맞습니다. 두 번째 의미가 적절하겠죠.

1. 일을 마무르는 끝매듭.
2. 일이나 정황 따위가 빈틈없이 들어맞음을 이르는 말.

 

"아귀"는 좀 다르긴 한데 아래와 같은 의미가 있습니다. 여기서는 첫 번째 의미가 적절하겠죠.

사전에 나온 예시는 "장식장의 문짝이 아귀가 잘 맞질 않는지 여닫을 때마다 덜컹거린다."와 같은 표현입니다.

1. 사물의 갈라진 부분.
2. 두루마기나 속곳의 옆을 터 놓은 구멍.
3. 씨앗이나 줄기에 싹이 트는 곳.
4. 활의 줌통과 오금이 닿는 오긋한 부분.

 

관용적인 표현으로 "아귀가 맞다"라고 하면 "앞뒤가 빈틈없이 들어맞다"는 의미를 가진다고 합니다.

때문에 1Q84 인용문에서는 "아퀴"나 "아귀" 모두 틀린 표현이 아닙니다.

 

국립국어원 답변에 따르면 의미는 살짝 달라서 적절하게 사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의미에 따라 '아귀가 맞다/아퀴가 맞다'로 쓸 수 있겠습니다. '아귀가 맞다'는 '앞뒤가 빈틈없이 들어맞다/일정한 수량 따위가 들어맞다'를 뜻하는 관용구이고, '아퀴가 맞다'는 '일이나 정황 따위가 빈틈없이 들어맞다'를 뜻합니다.

 

어떤 것이 적절한지 판단하는 것이 좀 어렵긴 하겠네요.

 

"아구"는 틀린 표현이라고 합니다. "아구찜"이 아니라 "아귀찜"이 맞는 표현이라는 거죠. 하지만 발음을 할 때 "귀"보다는 "구"가 편하다 보니 "아구찜"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게 되었다고 합니다. 틀린 표현이지만 이제는 어떻게 손댈 수 없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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