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니컬 라이터가 언어학을 알아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스타일 가이드를 좀 더 적극적으로 적용할 수 있습니다. 단지 이미 있는 가이드를 찾아보고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가이드가 왜 정해졌고 어떤 규칙에 의해 적용되는지를 알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 혹 스타일 가이드에서 누락된(또는 적용하기 애매한) 항목이 있더라도 이를 확인하고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알 수 있으며 스타일 가이드에 추가할 수 있다는 것이죠.
수동태를 쓰면 안 된다는 규칙도 상황에 따라서는 수동태가 적절한 경우가 있는데 스타일 가이드에서는 이런 점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보통은 수동태 예시를 보여주고 이걸 능동태로 바꾸어버리죠.
결론은 스타일 가이드라는 틀에 너무 갇혀 있지 말고 좀 더 깊은 지식을 기반으로 이해하고 사용하자는 것이네요.
Q&A: 보통 영어권에서는 구글 스타일 가이드를 많이 참고하는데 실제 기술 문서를 작성하다 보면 조직 특성에 따라 적용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어떻게 문제를 해결했는지 관리하고 이를 예제 형식으로 정보를 추가하면 조직 내 보완된 스타일 가이드로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구글 스타일 가이드를 기본으로 하고 추가적인 실용 예제를 추가하는 거죠.
언어학과 기술문서 관련된 글이 많지는 않은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블로그에 좋은 글이 올라와 있습니다.
언어학 관점에서의 기술문서 가독성 향상 전략
https://tech.kakaoenterprise.com/100
https://youtu.be/94Ztf5u7FPs?si=UI_0bOrpAX-i4T5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