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내비게이션 이용약관이 바뀌었다는 메일이 왔길래, 현재 이용약관은 어떻게 되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하지만, 네이버 지도(웹), 네이버 지도 앱 둘 다 내비게이션 약관 전문을 따로 제공하지는 않습니다.
다른 자료를 찾아보니 네이버 지도 앱 설치 시 내비게이션 사용과 관련된 이용약관을 표기하고 동의를 받는다고 합니다.
자 그럼 오늘 온 메일을 다시 살펴보죠.
위에 있는 이용 동의 화면과 다르게 4번 항목이 보입니다.
아마도 이용 동의 화면에서도 스크롤을 내리면 보였을텐데, 의도했건 아니건 감추어진 상태로 진행을 하게 됩니다.
대부분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뭐 저런 약관 내용을 다 읽어보지 않으니 아무도 신경쓰지 않았겠죠.
하지만 1-3번 항목보다 4번 항목에 좀 더 중요한 내용이 담겨져 있습니다.
바로 내비게이션 이용 이력을 네이버 뿐 아니라 관계사에 전달된다는 것입니다.
개정에 대한 안내도 사실 개정된 부분을 형광펜이라도 칠해주면 쉽게 알아볼텐데 여기에는 그런 내용이 없습니다. 그래서 직접 비교해보았습니다.
흥미롭게도 1-3번은 변경된 글자가 하나도 없구요. 4번만 변경됐습니다.
일단 관계사가 바뀌었습니다. 기존에는 현대엠엔소프트에서 케이티, 맵퍼스로 변경되었네요.
그리고 카카오맵 이슈 때문인지 기존에 "식별할 수 없는 형태로"라는 표현에 "익명화하여"라는 문구를 추가했습니다.
현대엠엔소프트는 2015년 네이버 맵에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추가할때 같이 한 관계사입니다.
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421&aid=0001766918
그냥 서비스 관계사가 변경된 것에 대한 공지인데 그 과정에서 살짝 애매한 문구를 조금만 더 강조해서 표현했을 뿐이고 앱 동의 화면에서 해당 항목(4번)이 보이지 않는 건 여전히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