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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거리/인사이드막걸리

2017년 3/4분기 막걸리 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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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3/4분기 막걸리 정산 (13종) 

작년에는 가지 못했던 자라섬 막걸리 축제를 다녀왔습니다. 시간이 없어서 늦게까지 즐기지 못했지만, 새로운 막걸리들을 만나는 것만으로 만족스러운 행사였습니다.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 한정적이었던 것이 좀 아쉽긴 합니다.


1. 7월 8일 / 면천샘물생막걸리 / 당진면천주조

사랑의 열매 지원업체라는 라벨이 인상적입니다. 파스텔 톤의 노란 바탕에 빨간색으로 당진이라는 텍스트를 배치하고 그 아래 사랑의 열매 지원업체라는 텍스트가 들어가있어 전체적으로 어울리는 배치를 만들었습니다. 의도적으로 큰 그림을 그린 것이라면 라벨 디자인 한 분이 정말 대단한 분이신듯 ^^




2. 7월 20일 / 고흥유자생막걸리 / 새순천양조영농조합법인

고흥유자가 4% 함유된 막걸리입니다. 고흥유자의 향인지 아니면 그 지역 물맛인지 고흥유자가 들어간 막걸리는 뭔가 독특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더군요. 유자가 들어가지 않은 다른 막걸리를 맛보고 싶네요.




3. 7월 23일 / 톡쏘는 알밤동동 / 우리술

우리술에서 요즘 한참 밀어주고 있는 제품입니다. 너무 달달한 것이 흠이긴 한데, 안주 없이 가볍게 마시거나 라면 같은 음식을 먹고 나서 입가심하기에는 정말 좋은 술입니다. 보통 캔제품에는 우리쌀을 쓰지 않는데 과감하게 우리쌀을 그것도 햅쌀을 사용했습니다.




4. 8월 11일 / 다랭이팜생1130 / 다랭이팜영농조합법인

다랭이팜에서 출시한 11도 제품입니다. 11도 막걸리이고 유통기한이 30일이라는 의미로 1130이라는 이름을 지었다고 합니다. 또 다랭이팜 대표님 생일이 11월 30일이라 그렇다고 합니다. 11도 제품이고 첨가물이 없이 쌀과 누룩만으로 만든 제품이라 처음 만나는 분들은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한번 맛보면 그 매력에 빠져버린다는.




5. 8월 20일 / 막걸리카노 / 국순당

올 여름을 뜨겁게 달군 막걸리카노 논쟁입니다. SNS에서 핫하게 떠올랐지만, 평이 워낙 좋지는 않아서, 내년까지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물론 맛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많으니깐, 어떨지는 모르죠.





6. 9월 2일 / 디톡막걸리 / 웰앤뷰

자라섬 막걸리 축제에 방문해서 처음 구입한 술입니다. 900mL 제품인데 가격대는 조금 비싼 편이었구요. 실제 시판가는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네요. 행사장 이외에 판매하는 곳을 본 적은 없는데, 올라오는 글도 없는 걸 보면 아직 본격적으로 생산하는 것은 아닌듯 합니다.

김치 유산균을 사용한 술이라고 강조하고 있긴 한데, 일부러 막걸리에서 김치 유산균을 만나고 싶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냥 김치랑 막걸리를 먹으면 되는거 아닌가 싶다는.




7. 9월 12일 / 보리향탁주 / 대마주조

대마할머니보리향탁주라고 합니다. 기능보유 이숙여할머니, 전수자 정덕진, 박정순이라는 라벨 표기가 인상적이네요. 대마주조의 창업자인 이숙여할머니는 2015년 12월에 90세로 별세하셨다고 합니다. 정덕진 대표는 아들이고 박정순님은 며느리입니다. 양조장 이름만 들으면 오해할 수 있는데 생각하는 그런 것과는 전혀 상관없다는. 부드럽고 곡물의 향이 은은하게 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8. 9월 14일 / 백진주쌀막걸리 / 회곡양조장

안동농협 백진주쌀로 빚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백진주쌀 품종은 시중에서 다른 쌀보다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데 술로 빚어졌을때 그 맛을 잘 살린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백진주쌀을 같이 구입했어야 하는데 술만 가져와서





9. 9월 17일 / 춘천 닭갈비엔 이 막걸리 / 배혜정도가

라벨만 보면 춘천 지역의 양조장에서 만든 술인가 싶은데, 배혜정도가에서 출시한 신제품입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건 아닌데 뭔가 닭갈비에 어울리는 술을 만들고자 했던 의도가 엿보입니다. 하지만 딱히 닭갈비나 매운 음식과 어울리는 술은 아닙니다. 다른 막걸리와 비교해서 뭔가 특징이 보이는 것은 아니라는




10. 9월 18일 / 냉천쌀막걸리 / 진안성수조주장

재료 자체는 뭐 특별할 것이 없지만, 깔끔한 맛을 보여주었던 막걸리입니다. 올리고당이 들어가긴 하는데 그 맛은 아닌것 같고 물 자체가 뭔가 다른 것 같네요.




11. 9월 19일 / 오봉산생막걸리 / 오봉주조

의왕이 어디지 싶었는데 경기도 의왕시였더군요. 수도권에서 이런 술을 빚는 양조장이 있는 걸 몰랐습니다. 오봉주조는 지역 뿐 아니라 인근 지역에서 꽤 잘 알려진 양조장이더군요. 오랜 경험 덕분인지 적절한 맛과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12. 9월 23일 / 왕수막걸리 / 춘천양조장

딱히 뭔가 특징은 없지만, 첨가물이 다양하게 들어가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나름 맛의 균형을 찾으려는 노력일 수도 있구요. 아니면 그때 그때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서 모든 걸 다 표기한 것일수도 있고, 하지만 원하는 수준의 맛의 균형을 찾은 건지는 모르겠습니다.




13. 9월 28일 / 느린마을 막걸리 가을 / 배상면주가

느린마을 막걸리 계절 패키지의 마지막입니다. 크리스마스(겨울), 봄, 여름, 가을에 이어지는 패키지의 완성이랄까요. 해당 패키지를 재활용할지 아니면 매년 새로운 패키지를 선보일지는 모르겠습니다. 판매량이 좋다면 새로운 디자인을 내놓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당분간은 이 디자인을 그대로 활용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전히 술은 그대로라는 것이 아쉽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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