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젊은 양조장 대표는 2대 또는 3대인 경우가 많습니다. 양조장이라는 것이 보기에는 뭐 별거 없어보이지만 아무것도 없는 젊은이가 맨손으로 시작하기에는 쉽지 않는 일입니다. 작은 공간이나마 자신의 땅과 건물이 필요하고 기본적인 장비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그런 점에서 산에들에 이재광 대표는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분자 공학을 전공하고 천둥소리라는 양조장에서 실장으로 일했습니다.


...이재광 대표의 이력도 평범하진 않다. 전북대 석사 과정 중 많은 대학의 석·박사들을 보면서 “이 땅에는 지식인이 너무도 많다”는 생각에 남들과 다른 길을 가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선택한 길이 양조인(釀造人)이다. 계획은 곧 행동으로 옮겼다. 인력 충원 계획도 없는 완주의 한 막걸리회사에 전주에서 자전거를 타고 찾아가 입사 지원을 하고, 들어가서는 아침 8시부터 저녁 8시까지 제조, 생산관리, 연구, 사무관리, 마케팅·경영 지원 등의 업무를 모두 도맡아 했다. 그러는 중에 전통식품과 발효식품, 전통주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급기야 인터넷 발효포럼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http://liquorkorea.com/post/17



천둥소리 양조장은 이원종 박사의 막걸리 기행에도 등장하는 양조장입니다. 예전에 전주에 내려갔을때 한 번 방문해봐야지 했는데 이미 양조장은 사라지고 산에들에에서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천지주가라는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그러다가 이재광 대표가 1인 기업으로 운영하던 산에들에와 회사를 합치면서 산에들에로 정착하고 천지주가는 탁주 브랜드로 남긴 것이 아닌가 싶네요.


산에들에 탁주를 처음 만난건 작년 11월이었습니다. 그때 모 전시장에서 시음한 후에 구입을 했었는데 ANANTI 라는 골프클럽에 주문생산을 한다고 해서 인상적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꾸지뽕이라는 독특한 부재료가 들어가는 탁주라서 기억에 남았던 곳입니다. 그리고 양조장을 방문하기 전주에 역시 전시장을 통해 "마흔앓이"라는 고급 탁주를 만났습니다. 40대를 위한 힐링 푸드라는 컨셉인데 정작 40대인 분들은 이를 부정하면서 맘에 들지 않는 타이틀이라고 하더군요 ^^



이원종 박사님의 책에 등장하는 젊었던 김성수 공장장은 이제는 40대가 되었지만 완주의 대표 양조장의 흐름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완주군] 국내산 햅쌀로만 만드는 격이 다른 생막걸리, 완주 천지주가

http://sntd.co.kr/bbs/board.php?bo_table=B10&wr_id=423



공장의 규모는 생각보다 큰 편입니다. 각 단계별로 공간이 나뉘어 있고 발효공간은 잔잔한 클래식 음악이 흐르고 있습니다. 산에들에만 보면 신생 양조장이지만 매출규모로 보면 꽤 놀라운 실적을 올리고 있습니다.



양조장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간단한 소개를 하고 시음을 한 덕분에 사진을 제대로 남기지 못했는데 시음은 아직 시판하지 않고 있는 특주를 소개해주었습니다. 12도 생주인데 첫맛은 부드럽고 끝맛인 묘하게 날카로운 느낌입니다. 뭐라 말로 표현하기가 애매한데 다른 술에서는 느껴보지 못한 경험이어서 기억에 남습니다. 시판이 되면 다시 소개를 ~~



유한회사 산에들에

http://www.3e2e.kr/

https://www.facebook.com/3e2ewinery/


* 네이버에서 "산에들에"를 검색하면 수많은 음식점이 검색됩니다. 양조장 이름으로 좋긴 하지만 워낙 다른 분야에서도 많이 쓰는 상호라서 ^^


* 막걸리 학교 3월 우리술방방곡곡 술기행 프로그램으로 다녀왔습니다.

http://cafe.naver.com/urisoolschool/106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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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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