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엔 밥보다 스테이크를 먹어라 - 마키타 젠지 지음, 이근아 옮김/이아소 |
2012년에 나온 책인데 요즘 주목받는 고지방 다이어트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입니다. 탄수화물이 가질 수 있는 문제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데 주의할 것은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가 만능은 아니라는 것이죠. 사람에 따라 다르게 작용할 수 있고 지역에 따라 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몇몇 임상실험 결과를 이야기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라는 것이죠.
외국 사람들은 빵을 먹지 않느냐고 이야기하는데 그들이 먹는 빵은 우리가 먹는 식빵처럼 가공된 것이 아니라 거친 상태의 빵이라는 차이가 있다고 합니다. 빵 이야기는 이 책에 나왔는지 다른 책에 나왔는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하여간...
...이런 일을 당하지 않으려면 의사의 말만 무조건 따라서는 안 됩니다. 자신의 힘으로 진짜 지식을 얻어야 합니다.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자신의 힘으로 제대로 된 지식을 얻어야 합니다. 모든 병이 그렇겠지만, 특히 당뇨병은 제대로 된 지식을 알고 있느냐 아니냐로 인생의 질이 크게 달라집니다. 저는 여러분이 이 책을 통해 그 차이를 깨달았으면 합니다...
의사가 모든 것을 다 알 수는 없는것이죠. 물론 일반인보다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진단을 내릴 수 있지만 새로운 치료법에는 무심할 수도 있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 스스로 공부를 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당뇨병의 가장 큰 원인인 비만을 재촉하는 것은 밥이나 메일국수 같은 탄수화물을 대량 섭취하는 식생활이다. 기름기 많고 칼로리가 높은 서구식 식생활을 해서가 아니다. 밥 중심의 식생활이 몸에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이 말이 도무지 이해되지 않을 것이다...
이것도 어디서 들었던 것인지 기억을 못하겠는데 조선 시대에 고봉밥을 먹고도 당뇨가 없었던 이유는 당뇨병이 생기기 전에 이미 죽은 탓이라고 합니다. 또한 지금처럼 세끼를 다 먹지 않고 두끼나 한끼만 먹었기 때문에 절대적인 탄수화물 섭취량을 비교하면 지금보다 적을 수 있다는 것이지요.
...탄수화물 섭취로 혈액 속에 포도당이 들어오면 췌장이 이것을 감지해 인슐린을 분비한다. 남는 포도당은 인슐린에 의해 근육이나 간의 세포로 들어가 글리코겐의 형태로 저장된다. 이렇게 해도 남는 포도당은 다시 인슐린의 작용으로 지방세포로 들어가 중성지방의 형태로 축적된다.
즉 복부에 쌓인 중성지방은 포도당에 의해 만들어진 것으로 원래는 탄수화물(당질)이다. 기름기 많은 식품을 먹었기 때문에 지방으로 축적된 것이 아니다. 살이 찌는 가장 큰 원인은 바로 탄수화물인 것이다...
고지방 다이어트에서 언급하는 내용입니다. 몸 속에서 어떤 작용을 하는 것인지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 그래서 고지방 다이어트에 대해서도 찬반 논란이 생기는 것이겠죠.
...알코올은 칼로리가 높다. 하지만 몸속에서 바로 연소되므로 전혀 축적되지 않는다. 따라서 알코올 자체로는 살이 찌지 않는다. 중요한 것은 술의 종류, 즉 술의 당질 함유량이다. 술에 따라서는 알코올과 수분 외에 당질이 많이 함유된 것도 있기 때문이다. 당질 함유량으로 볼 때 당뇨병 환자에게 가장 안 좋은 술은 맥주다. 와인이나 샴페인에도 맥주보다는 적지만 당질이 함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