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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읽자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어드벤처] 아빠가 먼저 공부해야 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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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어드벤처 (버전2) - 8점
LEAD 프로젝트 엮음, 배장열 옮김/제이펍

스크래치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꽤 오래된 일입니다. 뭔가 새로운 것을 만드는 도구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인지 스크래치라는 것을 일찍 접했고 나름 아이들에게도 스크래치를 가르쳐보려고 노력을 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나온 이창희님의 책을 가지고 아이들과 함께 스터디도 해보았구요. 하지만 아쉬운 점은 처음에는 아이들이 새로운 도구에 흥미를 느끼다가 지속적인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지 못했을때 배움에 대한 흥미를 잃어버리더군요.


다른 프로그램이 있을까 알아보다가 경진대회에 참석하는 것도 생각해보았고 스크래치 데이 행사에 아이들과 같이 참여도 해보았습니다. 그래도 뭔가 교육이라는 관점에서 어려움이 있더군요. 이런 실패의 원인을 지금 생각해보면 스크래치를 새로운 개발 도구로만 생각했던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미 프로그래밍의 지식을 약간 가지고 밥벌이를 해야 하는 아빠의 입장과 놀이로써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아이의 관점이 다른 데 그걸 생각하지 못했던 것이지요.


* 올해도 스크래치 데이가 5월 17일에 진행된다고 합니다.

http://day.scratch.mit.edu/

국내에서는 경인교대와 청주대에서 예정이 되어 있네요.

http://day.scratch.mit.edu/events?country=kr&title=


'스크래치 프로그래밍 어드벤처'를 아이들과 같이 보면서 처음 나오는 소개 문구를 읽고 아~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설계서'나 '사용자 요구사항'이 아니라 '상상하기'와 '창작하기'라는 것입니다.



* 제이펍 블로그에서 '차례, 옮긴이 머리말, 추천사, 감사의 글, 부모님과 선생님께 드리는 말씀, 1장 태양 불꽃을 타고'까지 편집된 PDF 파일을 받을 수 있습니다.

http://jpub.tistory.com/388

책에 인용된 나선형 창의적 사고는 스크래치팀 디렉터인 레스닝 교수의 글에서 인용한 내용이라고 합니다.

http://web.media.mit.edu/~mres/papers/Learning-Leading.pdf


책을 다시 보면서 인터넷 서점에 다른 책들이 더 있나 살펴보았습니다. 작년 이후에 꽤 많은 책이 만들어졌더군요. 특히 '경인교육대학교 IE-LAB 스크래치팀'이 만든 책은 시리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경인교대는 스크래치 데이 행사를 주도하는 등 적극적으로 스크래치 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있는 듯 합니다. 한빛미디어에서 최근 출판된 책 역시 제주대학교 교육대학 초등컴퓨터교육전공 김종훈 교수님이 쓰신 책이어서 교육대학교 중심으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이 만들어지고 있는 상황이네요.


그럼에도 이 책이 돋보이는 것은 하나의 스토리로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전체적인 스토리 구성은 만화 형식으로 되어있죠.



하지만 실제 프로그래밍에 들어가는 방식은 좀 친절하지는 않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많은 이야기들을 하고 있어서 어느 부분에 집중해야 하는지 어렵네요.

부모나 교사의 입장에서도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지 곤란해할 수 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이 책을 활용하기 위한 가이드를 따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영문 버전은 책에 소개되어 있고 한글 버전은 역시 제이펍 블로그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책에는 이 내용이 빠져 있네요).

http://jpub.tistory.com/388

http://jpub.tistory.com/attachment/cfile23.uf@24667D50532BF7360EE380.pdf


이 책은 그냥 아이들에게 던져주고 알아서 해봐라고 한다면 어려워할 수도 있습니다. 물론 꼼꼼하게 책을 읽는 친구들이라면 그렇지 않겠지만 대부분 아이들이 그렇지는 못하거든요.


책에 필요한 파일은 아래 주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http://www.nostarch.com/download/Super-Scratch-2-Resources.zip 


그리고 책에는 자세한 설명이 나와있지 않지만 파일을 직접 받지 않고 스크래치 사이트에 공개된 샘플을 '리믹스'하는 방법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실제 책에 사용된 샘플도 LEAD 팀에서 만든 프로젝트를 몇 차례 '리믹스'하면서 만들어진 것이네요.

http://scratch.mit.edu/users/nostarch/

http://scratch.mit.edu/projects/2666971/



원래는 아이들과 같이 만들어야 하지만 제이펍에서 제공한 체험단 기간 중에 아이들 일정이 너무 바빠서 아이들은 만화까지만 보고 느낌을 이야기해주었고 간단한 체험 샘플은 같이 살짝 만들어보았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관심사는 마인크래프트라 ㅠㅠ)

http://scratch.mit.edu/projects/20968617/


* 아직 잘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국내에서도 스크래치와 같은 프로그래밍 도구를 만들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코드그루라는 곳에서 만든 '엔트리'입니다.

스크래치 2.0는 의 단점 중 하나가 플래시 기반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한글 폰트도 맘에 들지 않고 이미지 편집 시 한글 입력이 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엔트리'는 모든 기능을 웹에서 구현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스마트폰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하네요. 아직은 베타지만 기대가 되는 도구입니다.

http://play-entry.com/



* 이 글은 제이펍 페이스북 이벤트 참여로 작성하는 글입니다.

체험기간동안 책을 읽고 작성했습니다.

https://www.facebook.com/jeipu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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