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그럭저럭 살지 않기로 했다 - 리처드 브로디 지음, 노지양 옮김/흐름출판 |
'내가 억대 연봉을 포기하고 마이크로소프트를 그만둔 진짜 이유'라는 부제때문인지 저자의 다른책(마인드 바이러스)보다 훨씬 잘 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연말/새해 직장인 추천 도서로 50% 이상 할인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고..
아마존에서 찾아보면 마인드 바이러스가 훨씬 서평은 많습니다. 평점만 보면 이 책이 더 높긴 하네요. 2009년에 나온 책이지만 국내에는 2012년에 번역 출판이 되었습니다. 밋밋한 원서 이미지를 싹 빼고 레드불 스타일의 사진으로 채우면서 잘 나가는 책으로 변신을 했네요.
북트레일러도 같이 보면 정말 보고 싶어지는 책입니다.
책이 그렇게 술술 읽히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번역의 문제인지 원래 스토리의 문제인지 모르겠네요. 중간 중간 흥미로운 이야기가 나오지만 중간 중간 흐름이 막히는 느낌이 있습니다.
좋든 싫든 자기가 지금 바로 서 있는 그곳에서부터 성장을 시작해야한다. 처음부터 인생을 리셋하거나 인생 프로그램을 다시 깔 수는 없다. 일단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 지점부터 새로운 삶을 시작해야 한다.
인생을 포맷한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포맷 대신 자신을 받아들이고 그 지점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제부터 당신이 '난 못해'란 말이 나오려 할 때마다 그것이 진심인지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어쩌면 정말 못하는 것이 아니고, 그 일이 당신에게 우선순위가 아니라서 안 하는 것일수도 있다...
우선순위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하지 못하는 것과 안 하는 것은 차이가 있죠.
자신에게 진실을 말하라. 그리고 '돈을 많이 벌고', '시간도 많고' 같은 문장이 떠오른다면, 조금 더 깊이 들어가 그 시간과 돈으로 어떤 경험을 하고 싶은지에 대해 적어라. 돈과 시간이란 어떤 목적을 위한 수단이다.
목표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것이 막연한 목표라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정의를 하니 명확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