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 로드 - 10점
김영모 지음/기린출판사

김영모과자점이라는 이름은 도곡동 타워팰리스라는 브랜드와 연결되어 그런지 조금은 부정적이었습니다. 그래서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지난번 <맛있는 빵집>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빵집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찾아봐야지 했다가 김영모라는 이름을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2012/12/14 - [책을읽자] - [맛있는 빵집] 나만의 빵을 느껴보자


이 책은 어떻게 보면 흔한 일본 여행기처럼 보여질 수 있습니다. 유명한 식당을 1-2페이지 정도로 소개하는 책과 그렇게 달라보이지 않습니다. 그냥 서점에서 쓰윽 보았다면 그렇게 생각했을 겁니다. 하지만 17살부터 빵을 만들었던 소년이 50대가 되어서도 발로 뛰면서 새로운 맛과 경험, 기술을 찾아다니는 모습은 쉽게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40여일간의 여행은 짧은 책속에 담겨져 있지만 명장의 거친 숨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생생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일본은 국내처럼 대형 프랜차이즈 제과점이 없나 싶은 느낌입니다. 년간 수익이 백억대에 이르는 빵집도 자주 소개가 되고 있고 줄을 서서 먹는 빵집도 자주 나옵니다. 물론 2008년 이야기지만 무슨 차이가 있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대형 프랜차이즈 이야기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센다이쪽에서는 대형 프랜차이즈 빵집때문에 영세 업체들이 사라졌다는 이야기가 짧게 나와 있습니다.



브레드팩토리가 지점이 많은 것은 아니지만 토호쿠에만 집중되어 있고 대형마트에 입점한 탓에 영향이 있었나 봅니다. 그 외 지역에는 도심에만 일부 프랜차이즈 매장이 있고 그 외에는 찾아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일본이 자영업-제과점

http://blog.naver.com/jumbo1989/120165565952

우리나라의 파리바게트나 뚜레쥬르가 본사에서 운영하는 직영점은 거의 없고 대부분 가맹점이지만

일본의 제과점들은 대부분 직영점입니다.

자영업을 창업하려는 사람이 없어 가맹점을 모집해 봐야 가맹하는 사람도 없거니와 가맹점을 모집하느

니 본사에서 직접 운영해야 수익성도 좋고 관리도 잘되니 가맹점 모집같은 건 하지 않습니다.


책속에서 새로운 레시피를 만들기 위해 몇 년간 실패를 거듭하는 파티쉐 이야기가 자주 등장합니다. 이미 알려진 레시피만으로 장사를 하는 것이 어렵지는 않겠지만 자신만의 레시피를 가지려는 노력은 어느 분야나 필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 대한민국 내에서는 최고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새로운 것을 배우고 경험하기 위해 신발 밑창이 떨어져나갈 정도로 뛸 수 있는 열정을 새해 첫 책으로 만나게 되어 다행이네요. ^^


* 기회가 되면 김영모과자점 http://www.k-bread.com/ 빵들도 경험해봐야 겠네요.

가격만 보면 동네 프랜차이즈 제과점 빵보다 2-3배 비싸지만 그냥 이름값은 아닙니다. 재료나 빵을 만드는 과정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 가격이 적절한 것인지 조금 애매하긴 합니다.

* <빵굽는 CEO> 라는 책도 찾아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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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열이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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