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1월 플렉스를 오픈소스 프로젝트로 넘기는 건에 대한 구체적인 이야기가 나오고 길지 않은 기간동안 프로젝트를 아파치로 넘기고 새로운 버전까지 만들어내는 멋진 성과를 만들었군요.
사실 작년 11월에만 해도 긍정적으로 보지는 못했습니다.
2011/11/13 - [인사이드RIA/인사이드플렉스] - 희망적인지 못한 Flex 오픈소스 이야기
초기에는 어도비의 입장이 모호했고 갑작스런 결정이라 많은 개발자들이 실망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커뮤니티의 이름으로 새로운 버전이 나왔고 compatible with the Adobe Flex SDK version 4.6.0 이라는 말처럼 이전 버전을 그대로 수용하면서 이어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환영할만한 일입니다.
이제 플렉스 SDK는 어도비가 아닌 아파치 플렉스 사이트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예전처럼 친절한 설명은 아니라서 조금 혼란스러울 수도 있을 겁니다. 이런 부분은 커뮤니티에서 수준에 맞게 다시 정리해서 공유를 해야겠죠.
http://incubator.apache.org/flex/download.html
조만간 잘 정리된 사이트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아래는 데모...
마찬가지로 오픈소스인 폰갭(http://incubator.apache.org/cordova/)과 아파치 플렉스는 조금 다른 입장입니다. 폰갭은 오픈소스인 코르도바와 어도비 브랜드를 달고 있는 폰갭이 같이 나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마치 구글 크롬과 같은 느낌이 아닌가 싶네요.
하지만 플렉스는 작년 이후 어도비로부터 완전히 떨어져 나간 프로젝트입니다. 플래시 빌더라는 IDE는 계속 어도비에서 만들고 있지만 언제까지 유지할지는 알 수 없구요. 플래시 플레이어와 어느 순간에 버전 차이로 문제가 생길 수도 있고....
가장 큰 문제는 기업용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던 많은 업체들이 플렉스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다는 겁니다. 해외에서도 잘 알려진 플렉스 개발자들이 더 이상 플렉스에 대한 글을 올리지 않겠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하구요. 이펙티브UI와 같은 컨설팅 파트너들도 다른 솔루션을 찾고 있습니다.
최근 HTML5 표준에 대한 논란이 다시 나오면서 오히려 이런 혼란이 오픈소스 프로젝트인 플렉스 입장에서 새로운 기회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HTML5 표준의 양대산맥, 각자의 길…파장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