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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글쓰기 달인 - 김규태.손재권.이은희.이왕열 지음/에쎄 |
서점에 가보면 이공계 글쓰기와 관련된 책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잘 알려진 임재춘 교수의 책부터 시작해서 논문 작성과 관련된 깊은 내용까지 다루는 책들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은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글쓰기가 왜 필요한지에 대한 이야기가 없이 특정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글쓰기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당장 떨어진 불은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기초가 없기 때문에 오래 가는 힘이 되지는 못한다는 겁니다.
http://kmh-lanl.hansonhub.com/techwriting.html
표지부터가 가벼워 보이는 이 책은 '홍대리' 시리즈와 비슷한 구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목 뒤에 '홍대리'라고 붙여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정도입니다. ^^ 글쓰기에 대해 깊은 내용까지는 다루고 있지 않지만 대신 이공계 출신이 회사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다루고 있다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단순히 글쓰기에 대한 내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마케팅팀과의 관계, 언론과의 관계, 대중 연설에 대한 이야기도 다루고 있습니다.
개발자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 많이 있어 다른 책들보다는 도움이 되실 겁니다. 계속 두고두고 읽을만한 책은 아니지만 팀에서 한권 정도준비해놓고 읽는다면 이야기할만한 거리가 많이 생길겁니다.
* '홍대리' 스타일의 책의 단점은 읽을 때는 별것 없어 보이지만 주인공처럼 노력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점입니다. ^^
* 공동 저자로 참여한 분들이 이공계 출신으로 기자, 작가, 연구원 등 다양한 분야에 실제 일하고 있어 그분들의 경험이 녹아들었다는 것도 이 책을 흥미롭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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