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도요타市 1번지 - 요미우리 신문특별취재반 지음, 최현숙 옮김/네모북스 |
이 책을 읽게 된 것은 KANBAN System으로 대표되는 도요타의 시스템을
배워보고자 했던 것입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내용은 책의 아주 일부분이구요.
도요타 100년의 역사를 한눈에 살펴보는 책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물론 저렴한 가격때문에 고르기도 했지만 ^^
도요타~ 로 시작하는 수많은 책중에서
괜찮은 책을 찾기는 어려운 일입니다.
국내에 소개된 책이 그렇고
일본에서는 이보다 훨씬 많은 책이 소개되어있다고 하네요.
이 책은 너무 무겁지도 않고 그렇다고 가볍지도 않게
1867년 창시조라 불리우는 도요타 사키치의 탄생에서부터
현재(원서가 나온 시점은 2003년)까지의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그리고 주제도 도요타 가문의 이야기에서부터 노조에 대한 이야기까지
광범위한 내용을 다루고 있어
한가지 이야기를 깊이 다루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하나의 기업이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떤 과정을 거쳐 왔는지를 지켜보기에는 괜찮은 참고가 될 듯 합니다.
http://www.amazon.co.jp/
책 뒷쪽에 나오는 연표를 보면 1890년 11월 다이무라 자동차 회사가 설립되었다고 나옵니다.
얼핏 보면 일본 자동차 회사 같다는 느낌이 드는데 벤츠 사이트에 소개된 내용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http://www.mercedes-benz.co.kr/content/korea/mpc/mpc_korea_website/krng/home_mpc/passengercars/home/rep_tradition/history/personage/gottlieb_daimler.html
1890년 11월 28일에는 다임러 자동차 회사(Daimler-Motoren-Gesellschaft)라는
공개유한책임회사가 설립되었습니다.
다임러를 다이무라라고 일본식 표기를 그대로 옮겨놓았던 것이군요. ㅠㅠ
세계최초의 자동차 회사는 이보다 1년전에 만든 1889년 파나르 르바소 (Panhard Levassor)라고 합니다.
지금의 도요타가 있게 된 원동력으로 한국전쟁을 지적한것도
들었던 기억은 있지만 한 기업의 사례에서 구체적으로 언급된 것을 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실제 한국전쟁을 통해 미군의 자동차 수주로 인해
기반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었다고 합니다.
중간에 F1 도전에 대한 에피소드도 소개가 됩니다.
이상하게도 환희의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히가시후지에서 레이스용 V형 8기통 엔진을 개발하고 있던 오카모토 다카미츠는
간부로부터 오쿠다의 말을 전해 들었을 때
가슴이 벅차오르는 한편, 지금부터 다시 지옥 같은 생활이 시작되겠다고 생각했다.
...
꿈이 목표로 변한 순간, 엔지니어의 더없는 행복의 시간은 끝나고 있었다.
- 4장 최고 속도에 대한 도전 중에서
http://www.flickr.com/photos/azmil77/2354923188/
하지만 최근 전해진 소식에 의하면
결국 경제난과 여러 이유로 인해
정상에 서보지 못하고 F1 을 포기했다고 하네요.
http://blog.naver.com/hitme22/140094110012
책 앞부분은 도요타가문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기때문에
조금은 지루합니다.
별 관심이 없다면 1장은 그냥 건너뛰어도..되지 않을까 싶네요.
물론 도요타와 일본 기업을 이해하는데 없어서는 안되는 부분이긴 하지만요.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