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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란 무엇인가 - 레너드 코페트 지음, 이종남 옮김/황금가지 |
올해 읽은 책중에서
가장 두꺼운 책입니다.
무려 613페이지네요.
~란 무엇인가.라는 제목에 끌려서 읽기 시작했지만
끝까지 읽을 수 있을지 자신이 없었습니다.
너무 두껍고 야구에 대한 관심이라고는
한국시리즈나 WBC
그리고 핸드폰에 유일하게 있는 게임인 '2009 프로야구'정도입니다.
(최근 2010 프로야구가 나왔더군요. 내년까지는 그냥 2009로 버틸 예정입니다. ^^)
http://www.gamevil.com/GAME/2009baseball/
그럼에도 이 책에 흥미를 잃지 않고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것은
야구이야기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가는 이야기였기 때문입니다.
이야기의 배경도 메이저리그에 한정되어있고
그것도 90년대 이전의 이야기지만
그냥 친선 경기에 불과했던 야구가
지금의 모습을 갖추어 가면서 있었던
다양한 사람의 이야기가 담겨있기 때문에
쉽게 손에서 떨어지지 않았습니다.
야구단은 관중들에게 구장을 찾았을 때의 즐거움을 판다.
그 관중은 자신이 어렸을 때 부모나 친척의 손에 이끌려
야구장으로 구경 갔을 때의 즐거운 추억을 사기 위해
다시 자기 자녀를 구장으로 데려온다.
그러나 집안에서 텔레비전으로만 야구를 즐기는 데에 길든 세대가
어른이 됐을 때 야구단은
그들에게 무엇을 팔 수 있을 것인가?
- 장래의 야구상 중에서
흥미로운 내용 중 하나가 통계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른 경기와 달리 야구는 여러가지 주변 상황에 따라
많은 영향을 받는 경기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베이비 루스의 기록을 올 시즌 선수들과 비교하곤 합니다.
투수만 해도 요즘에는 중간계투, 구원투수와 같이
업무가 나뉘어 있는데 예전에는 한명이 완봉을 하는게
당연하게 생각되었다고 합니다.
그럼 당연히 지친 투수로부터 타자가 뽑아낼 수 있는 안타가 더 많아지겠지요.
뭐 그런 등등의 이야기들입니다.
이런 이야기는 88만원 세대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젊은 세대들을 비난하면서 우리때는 그렇지 않았다 라고 하는
지금의 4-50대에게 대한 반론으로
그렇게 하고 싶어도 그렇게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여졌다는 것이지요.
뭐 이래저래 살아가는 이야기는 다 연결이 되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는 시간이 된다면 야구를 한번 즐겨봐야 겠습니다.
메이저리그는 힘들것 같고...그나마 가까운 잠실에서..^^
MBL카툰을 연재하는 최훈님의 추천글도 있네요.
http://book.naver.com/todaybook/todaybook_vw.nhn?mnu_cd=naver&show_dt=2009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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